▲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통령(박근혜) 탄핵소추안’ 투표 결과를 말하고 있다.
김유립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된 데 대해 “오늘 탄핵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은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평했다.

정 의장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마무리발언을 통해 “비록 대통령이 직무정지가 됐을지라도 정부 공직자 여러분들은 국정에 있어서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탄핵 찬반 여부를 떠나 여야 의원들을 비롯해 이 엄중한 상황을 바라보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 또한, 한없이 무겁고 참담할 것”이라며 “더이상 헌정사의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수개월간 국정은 사실상 마비상태였다”며 “이제 탄핵안이 가결된 이상, 더이상의 혼란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 경제는 백척간두 위기 놓여 있다. 경제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기업은 투자와 고용을 꺼리고 각종 구조조정과 일자리 부족으로 국민들은 내일의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며 “얇아진 주머니에 소비는 줄고 자영업자 한숨 내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직자 여러분들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민생을 돌보는 일에 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제 탄핵안은 우리손을 떠났다”며 “지금 이순간부터 우리 국회도 국정의 한 축으로서 나라가 안정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심에 부응하고 민생을 살리는 국민에게 힘이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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