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2017 V-리그 남자부 경기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타이스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전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삼성화재는 지난 1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2(25-23 20-25 25-21 19-25 15-11)로 이겼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삼성화재는 3경기 만에 처음으로 대한항공을 눌렀다. 승점 24(7승7패)로 우리카드(승점 23)를 밀어내고 4위를 되찾았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보다 13개나 많은 36개의 범실을 쏟아냈지만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앞섰다. 

특히 부용찬은 5세트에서 여러차례 결정적인 디그로 승리를 지원했다. 타이스(33점)와 박철우(26점)는 59점을 합작했다. 

선두 대한항공(10승4패·승점 28)은 4연승이 무산됐다. 가스파리니(20점)의 공격 성공률이 37.77%까지 떨어졌고 김학민 역시 8점에 머무르면서 연승에 마침표가 찍혔다.

삼성화재는 1세트 11-15에서 박철우와 타이스를 앞세워 16-17까지 따라붙었다. 23-22에서는 김규민이 김학민을 단독 블로킹으로 돌려세웠다. 1세트는 삼성화재의 2점차 승리.

신영수의 깜짝 활약에 2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유광우 대신 투입된 이민욱의 안정된 리딩 덕분에 3세트를 다시 가져갔다. 

대한항공도 세터 교체로 돌파구를 찾았다. 4세트 0-3에서 한선수 대신 코트를 밟은 황승빈은 가스파리니와 찰떡 호흡을 뽐내며, 승부를 5세트로 넘겼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부용찬-타이스의 콤비가 위력을 떨쳤다. 부용찬이 몸을 던져 상대 공격을 막아내면 타이스가 날아올라 득점으로 연결했다. 타이스는 14-11에서 후위공격으로 혈투에 직접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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