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언 기자 /
지난 22일 서울 효제초등학교 강당에서 김상옥 의사의 일제하 서울시가전 승리 92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 행사는 (사)김상옥 의사 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광복회, 기독교대한감리회가 후원, 서울효제초등학교에서 협찬했다. 

내외 귀빈으로는 정세균 국회의원, 서울북부 보훈지청장 문태선, 동대문감리교회 강흥복 담임목사, 광복회장 박유철, 국가유공자 선교단체 총연합회 민승 총재, 김상옥 의사 유족회, 광복회 등과 300여명 시민들의 참석과 협성대학교 서철 이사장의 사회로 엄숙히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동대문 감리교회 강흥복 담임목사의 기도와 (사)김상옥 기념사업회 정진태 회장의 개식사가 이어졌다.

정진태 회장은 개식사에서 “김상옥 의사께서는 지난 1889년 1월5일 이곳 효제동 72번지에서 태어나셨으며, 1923년 1월12일 34세의 젊은 나이로 독립운동 탄압의 총본부였던 종로경찰서 폭파를 시작해서 5일 간격으로 사이또 총독처단을 위한 후암동 총격전과 1000여 명의 일본군과 맞서 싸운 독립전쟁 등 유례없는 일제하의 서울 시가전을 펼쳐 승리로 이끌고 마지막 한발로 자결해 순국하셨다”며 “오늘날 우리가 생존하며, 번영과 풍요를 누리는 것도 모두 많은 순국선열님의 애국애족 정신과 희생의 결과임을 깊이 명심하고 이 나라와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정체성을 길이 보존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에서는 의사의 공훈을 기려 지난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하기도 했다.

국가유공자 선교단체 총연합회 민승 총재의 추념사가 끝나고 김상옥 의사 기록영화 상영, 김상옥 의사의 노래 찬가, 유족회와 광복회 시민들 순으로 헌화식 등으로 이어진 식장은 숙연해졌다.

특히 이날 김상옥 의사의 일제하 서울시가전 승리 92주년 기념식은 의미가 매우 깊은 애국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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