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부채 총액이 전년에 비해 600조 가까이 증가했다. 1년 만에 1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기업의 부채는 6333조2410억원으로 전년 5745조2350억보다 10.2% 증가했다.

기업 부채 증가폭이 갈수록 확대되는 모양새다. 

지난 2013년 3.4%에서 2014년 6.1%로 뛰었고 지난해에는 두 자리수 증가율을 보이며, 6000조 선을 돌파했다.

기업체당 부채는 지난 2014년 106억원에서 지난해 108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부채는 숙박음식업(16.4%), 건설업(14.6%), 금융보험업(14.0%), 전문과학기술업(13.8%)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

부채 총량은 금융보험업(3902조6010억원), 제조업(83조5971억원)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기업 자산은 전문과학기술업(23.6%), 건설업(18.5%),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업(14.1%) 등의 증가에 힘입어 8766조179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9.7% 올랐다.

기업체당 자산은 150억원으로 금융보험업(3147억원), 제조업(150억원)의 자산 규모가 컸다. 

자본의 경우 전문과학기술업(30.2%), 건설업(26.3%) 등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기업체당 자본은 42억원으로 전년과 같았다. 금융보험업(335억원), 제조업(81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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