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손해보험 우드리스가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0일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1(21-25 25-22 25-18 26-2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B손해보험은 시즌 성적 5승12패(승점 15점)을 기록하며, 5위와 함께 2연승을 달렸다.

외국인 공격수 우드리스가 양팀 최다 득점인 33득점(공격성공률 54.71%)을 올렸고 이강원이 13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반면, OK저축은행은 8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모하메드가 30득점(공격성공률 51.92%), 송명근이 11점을 올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또 다시 패배를 맛봤다. OK저축은행의 시즌 성적은 3승14패(승점 9)다.

1세트는 OK저축은행이 가져갔다. 

OK저축은행은 모하메드와 송희채를 앞세워 KB손보를 압박했다. 모하메드의 오픈 공격 득점으로 18-15로 앞서나간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블로킹 성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이후 송명근이 오픈 공격 득점에 성공하면서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KB손보의 반격이 시작됐다. 우드리스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13-13 상황에서 이수황이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우드리스가 서브에이스를 더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춘 KB손보는 기세를 몰아 3세트에서 OK저축은행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OK저축은행은 서브 리시브와 잦은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모하메드가 분전했지만KB손보의 기세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3세트를 내준 OK저축은행은 4세트 반격을 시도했다. 시소게임이 이어졌고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24-23으로 1점차 리드를 잡은 OK저축은행은 우드리스에게 서브 에이스
를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정심으로 판정되면서 고개를 떨궜다. 

이후 우드리스가 다시 한번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 감독은 주심의 판정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OK저축은행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GS칼텍스는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0(25-18 25-18 25-16)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GS칼텍스는 5승9패(승점 14점)을 기록하며, 5위와 함께 4연패에서 벗어났다.

또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차상현 감독은 2경기 만에 승리를 올리면서 반격을 예고했다. 

외국인 공격수 알렉사가 25득점(공격성공률 46.80%)를 기록했고 황민경과 이소영이 각각 10점, 11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반면, 도로공사는 수비 리시브가 흔들리며, 무너졌다. 새롭게 선을 보인 외국인 공격수 힐러리 헐리는 14점(공격성공률 38.70%)에 그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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