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강동원·김우빈 주연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가 개봉 첫 날 4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며, 연말 극장가 장악에 나섰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마스터’는 전날 1448개관에서 6618회 상영, 39만3236명이 봤다. 이날 매출액은 29억47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66.3%였다. 개봉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던 ‘판도라’는 6만2000명을 불러모으는 데 그치며, 2위로 주저앉았다.
 

‘마스터’는 흥행세는 주말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오전 9시 현재 이 영화 예매 관객수는 33만5406명이다. 예매 점유율은 52.9%, 예매 매출액은 29억5500만원이다.
 

영화는 조 단위의 거대 사기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와 이 사건을 저지른 사기꾼, 사기꾼의 오른팔로 판을 짜는 데 일조한 컴퓨터 전문가가 서로 쫓고 쫓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병헌이 희대의 사기꾼 ‘진현필’을, 강동원이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을, 김우빈은 진 회장과 김재명 사이를 오가며, 한 몫 챙겨 달아나려는 컴퓨터 전문가 ‘박장군’을 연기했다.
 

연출은 ‘일단 뛰어’(2002) ‘조용한 세상’(2006) 등을 만들고 2013년 ‘감시자들’(550만명)로 주목받은 조의석 감독이 맡았다.
 

한편, ‘라라랜드’(감독 데이미언 셔젤)는 누적 관객수 150만명을 넘겼다(150만9373명). 영화는 전날 490개관에서 1405회 상영, 5만1360명이 봤다. 이같은 흥행세라면 ‘라라랜드’는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전작 ‘위플래쉬’(158만명)의 흥행 성적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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