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명절 대표 선물세트의 해외배송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한다. 유통업계에서 명절 선물세트에 대한 해외배송 서비스를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기간(26일부터 내년 1월8일까지) 동안 ‘해외배송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압구정본점, 목동점, 판교점에서 26일부터 시작하며, 오는 30일부터는 무역센터점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해외배송 서비스 대상 품목은 김·홍삼·한과 등이다. 기존에는 고객들이 백화점에서 상품을 구매한 후 해외배송이 가능한 배송 업체에 직접 찾아가 접수했다면 ‘해외배송 원스톱 서비스’는 상품 구매부터 해외배송 접수 및 배송까지 백화점에서 원스톱으로 해결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객들은 해외배송 서비스 업체인 UPS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해외배송을 20~40%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배송이 가능한 국가는 영국, 미국, 칠레, 중국 등 20여개 국이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에서 김, 홍삼 등 한국 전통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외국인 고객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설에는 21.3%였던 외국인 고객의 명절 선물세트 신장률은 2015년 설에는 35.8%, 2016년 설에는 48.2% 각각 신장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해외 교민과 외국인이 즐겨 찾는 상품 중 변질 우려가 없는 김, 홍삼, 차, 한과 등 9개 품목(90개 상품)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서비스를 도입한 후 배송 가능 지역과 품목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2017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해 한우, 굴비, 과일 등 200여 개의 명절 선물 상품을 5~3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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