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강동원·김우빈 주연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가 개봉 닷새 만에 300만관객을 넘어섰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마스터’는 지난 23~25일 1501개관에서 2만1554회 상영, 223만8668명을 불러모아 누적 관객수 300만명을 넘겼다(300만2308명). 이 기간 매출액은 190억5600만원(누적 매출액 248억원), 매출액 점유율은 56.6%였다.
 

영화는 지난 23일 41만명을 끌어모은 데 이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91만명,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90만명이 봤다.
 

‘마스터’의 이같은 흥행세는 1000만 영화인 ‘베테랑’(1341만명) ‘도둑들’(1298만명)보다 하루 빠르다.
 

영화는 조 단위의 거대 사기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와 이 사건을 저지른 사기꾼, 사기꾼의 오른팔로 판을 짜는 데 일조한 컴퓨터 전문가가 서로 쫓고 쫓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병헌이 희대의 사기꾼 ‘진현필’을, 강동원이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을, 김우빈은 진 회장과 김재명 사이를 오가며, 한 몫 챙겨 달아나려는 컴퓨터 전문가 ‘박장군’을 연기했다.
 

연출은 ‘일단 뛰어’(2002) ‘조용한 세상’(2006) 등을 만들고 지난 2013년 ‘감시자들’(550만명)로 주목받은 조의석 감독이 맡았다.
 

‘마스터’ 흥행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26일 오전 8시 현재 예매 관객수 4만9941명으로 오는 28일 개봉 예정인 ‘로그 원:스타 워즈 스토리’(3만1007명)를 앞서 있다.

2위는 애니메이션 영화 ‘씽’(감독 거스 제닝스)이 차지했다. 영화는 개봉 첫 주말 동안 795개관에서 6459회 상영, 49만7613명이 봤다. 이 기간 매출액은 40억원(누적 매출액 45억원), 매출액 점유율은 12.0%였다.
 

‘씽’이 ‘판도라’(42만0129명)와 ‘라라랜드’(37만8934명)를 앞선 건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관객이 많았기 때문인 걸로 분석된다.
 

영화는 ‘미니언즈’ 시리즈를 만든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새 작품이다. 한때 잘나갔던 ‘문’ 극장의 주인 코알라 ‘버스터 문’이 극장을 되살리기 위해 오디션을 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매슈 매코너헤이·리즈 위더스푼·스칼릿 조핸슨·태런 에저튼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한편, 이밖에 박스오피스 순위는 5위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18만명), 6위 ‘포켓몬 더 무비 XY&Z「볼케니온 : 기계왕국의 비밀」’(13만명), 7위 ‘극장판 도라에몽:신 진구의 버스 오브 재팬’(3만8000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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