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상대로 3라운드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2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2(25-23 25-23 24-26 21-25 20-18)로 승리했다.

지난 23일 현대캐피탈에게 패배했던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를 통해 시즌 성적 9승9패(승점 28)를 기록하며, 4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12월 들어 패배를 몰랐던 한국전력은 이날 덜미를 잡히며, 선두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연승행진도 ‘5’에서 멈춰섰다. 시즌 성적은 13승5패(승점 35)다.

파다르는 양팀 최다 득점인 34득점(공격성공률 45.58%)을 기록하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신으뜸과 최홍석이 각각 16득점, 11득점을 보태면서 승리를 합작했다.

바로티가 31득점(공격성공률 47.36%)을 올렸고 전광인과 서재덕이 각각 17득점, 18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1~2세트는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세트 중반까지 홈팀 한국전력이 리드를 잡았지만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22-22 동점 상황에서 전광인의 퀵오픈이 파다르에게 잡히면서 역전을 내줬다. 파다르는 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세트를 끝냈다.

2세트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한국전력은 바로티와 서재덕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범실이 문제였다.

우리카드는 15-15 상황에서 최홍석이 백어택을 성공시키면서 역전을 성공시켰고 바로티의 오픈 공격 실패로 점수차를 벌렸다. 서재덕도 더블콘텍트를 범하면서 순식간에 점수가 벌어졌다.

흔들린 한국전력은 점수를 좁히지 못하고 2세트 마저 내줬다.

궁지에 몰린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끈질기게 우리카드를 괴롭혔고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25-24 상황에서 파다르가 오픈 공격을 서재덕이 막아내면서 한세트를 따냈다.

승부처는 4세트였다. 전광인이 살아나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여기에 윤봉우와 방신봉이 위기의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우리카드의 손을 들어줬다. 세트 초반 리드를 잡은 우리카드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지만 한국전력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승부는 또 다시 듀스까지 이어졌다. 

18-18 상황에서 파다르가 백어택을 성공시켰고 김광국이 서재덕의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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