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정우성 주연 ‘더 킹’(감독 한재림)과 현빈·유해진 주연 ‘공조’(감독 김성훈)가 같은 날 개봉한다.
 

‘더 킹’ 배급을 맡은 뉴(NEW)는 29일 ‘더 킹’이 내년 1월18일 개봉한다고 밝혔다. 전날 ‘공조’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 또한 이날 개봉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로써 조인성·정우성·현빈·유해진 등 네 배우가 설 연휴 극장가 패권을 놓고 강대강으로 맞붙게 됐다.
 

‘더 킹’은 ‘관상’(2013) ‘우아한 세계’(2007)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 작품으로 대한민국 최고 권력을 쥐기 위해 달려가는 검사 ‘태수’(조인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태수 역의 조인성과 그의 조력자로 등장하는 ‘강식’ 역의 정우성이 어떤 연기 호흡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두 배우 뿐만 아니라 배성우·김의성·류준열·김아중도 가세해 극에 무게감을 더한다.
 

‘더 킹’ 1차 예고편은 조회수 717만건을 기록하며 내년 1월 최고 기대작 중 하나임을 증명했다. 조인성이 2008년 ‘쌍화점’ 이후 9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다는 점도 관심거리다.
 

현빈과 유해진이 호흡을 맞춘 ‘공조’는 북한 형사와 남한 형사의 공조 수사를 담은 작품이다. 현빈이 특수부대 출신 형사 ‘철령’을, 유해진이 정직 처분 중인 생계형 형사 ‘진태’를 맡아 호흡을 맞춘다. ‘공조’ 또한 ‘더 킹’ 못지 않은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두 배우에 더해 김주혁·장영남·이동휘·윤아 등이 힘을 보탰다.
 

‘공조’가 기대를 거는 건 역시 유해진이다. 유해진은 지난 10월 코미디 영화 ‘럭키’로 7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아 최근 그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증명한 바 있다. 유해진이 또 통하기만 한다면 ‘공조’가 ‘더 킹’에 밀릴 게 없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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