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가 1년 사이 1조원 가까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016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2조4430억원) 대비 40.5% 증가한 3조4315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쇼핑 월별 거래액은 지난해 10월(3조1815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년 전과 비교해도 성장세가 확연하다. 지난 2014년 11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조6050억원에 그쳤지만 2년 사이 2배 넘게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대비 모바일 비중도 큰 폭으로 올랐다. 모바일 비중은 지난 2014년 11월 38.6%, 2015년 11월 49.4%를 기록했고 2016년 11월에는 56.4%를 차지하면서 온라인 쇼핑 전체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 보면 모든 상품에서 전년 대비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특히 가방(+66.3%),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63.3%), 의복(+50.0%) 등 패션 관련 영역에서 소비가 크게 늘었다. 

구성비에서는 의복이 17.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여행 및 예약서비스(12.7%), 생활·자동차 용품(11.6%), 음·식료품(10.7%)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모바일 쇼핑의 성장세에 힘입어 온라인 쇼핑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6조874억원으로 전년 동월(4조9484억원) 대비 23.0% 증가했다. 이 역시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 쇼핑 거래액 비중은 17.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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