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창 기자 / 경기도의회 정기열(더불어민주당·안양4, 사진) 의장은 “다수당 체제가 된다고 해도 민생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경기 연정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1일 신년 인터뷰에서 “2기 연정의 최종 목표는 합의문 제1조에 명시했듯이 ‘도민 행복 극대화’”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남경필 지사의 탈당과 새누리당의 분당, 신당 창당 등으로 구도가 복잡해졌다. 혹여 남 지사가 신당에 입당하면 소수 여당 탄생으로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며 “오직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경기 연정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목표로는 “도의회 제9대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자치와 분권, 연정, 경제민주화, 문화·예술, 평화 등 5가지 시대적 가치를 제시했다”며 “올해는 이 5대 가치를 실현해 경기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2기 연정이 도민에게 책임연정, 민생연정으로 평가받게 하겠다”며 “평범한 사람들 누구나 자신의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면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고 사람이 사람답게 존중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또 “전국 최대 규모의 광역지방정부로 지금까지 지방자치의 역사를 선도해온 경기도의회가 자치의 확대와 분권 확립에 앞장서겠다”고도 했다. 
 

경기도의회는 지난해 군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전국 17개 광역 의회 가운데 5.55점을 받아 16위에 머물렀다. 전년도 14위보다도 2단계나 하락했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매우 유감이다. 부패사건 발생과 신뢰도 저해 행위는 없었지만, 직무관계자 등의 설문조사 평가가 낮게 나왔다”며 “누리과정 예산 문제로 초유의 준예산 사태를 맞았고 연정예산 편성 등에 대한 도민의 부정적인 인식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의회 운영위원장을 청탁방지담당관으로 임명하고 127명 전체 의원과 함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 서약서’에 서명하겠다”며 “주기적으로 청렴 교육, 세미나 등을 개최해 청렴도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기열 의장은 “사상 초유의 박근혜 정부 최순실 게이트와 탄핵정국으로 극도로 불안정한 시국을 맞고 있다. 어느 때보다 1300만 도민의 대의기구인 도의회의 책임과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면서 “1300만 도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누구나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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