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지난해 대표 히트작을 앞세워 출시한 시리즈 상품들이 카테고리 전체 매출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등 효자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출시된 ‘헤이루 빅 요구르트’는 용량과 맛을 차별화해 추가로 선보인 5종의 후속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요구르트 매출의 25.4%를 차지했다.

U의 인기 시리즈 중 하나인 ‘프리미엄주스’ 역시 지난 2014년 처음 출시된 후 2015년 블루베리, 망고 등 3종을 추가하면서 냉장주스 전체 매출의 34.5%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39.7%까지 증가했다.

모디슈머 열풍을 몰고 온 ‘자이언트 떡볶이’는 잇따라 출시된 ‘자이언트 라볶이’와 ‘자이언트 빨간 순대’까지 크게 히트하며, 출시 이후 냉장간편식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효자 상품들은 전체 카테고리 매출을 키우는 견인차 역할도 했다. 인기 시리즈 상품이 포함된 요구르트, 냉장주스, 냉장간편식 카테고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3.9%, 18.2%, 22.9% 신장했다. 

CU는 지난달 29일 ‘자이언트 시리즈’에 ‘자이언트 마늘 떡볶이’(300g, 2300원), ‘자이언트 매콤달콤 순대’(320g, 2600원)를 추가, 라인업을 강화했다.

‘마늘 떡볶이’는 강한 매운맛을 부담스러워 하는 고객들을 위해 매운맛은 줄이고 다진 마늘을 듬뿍 넣어 특유의 알싸한 강조했다. ‘매콤달콤 순대’ 역시 달콤함을 강조한 매콤달콤 소스와 고소한 견과류를 더했다. 

BGF리테일 가정식품팀 조준형 MD(상품 기획자)는 “히트상품과 연계된 시리즈 상품의 경우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고객 다른 신상품에 비해 고객들의 선택을 받기 수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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