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 기자 / 화물연대 운송거부자가 사흘동안 꾸준히 감소해 물류차질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연대는 나흘째인 13일엔 부산항 북항과 신항 등지에서 진행하던 총파업을 지부별 투쟁으로 전환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일 컨테이너 운송 대표업체인 CTCA(통합물류협회 컨테이너 운송위원회) 소속 15개사와 일반운송업체 77개사 8377명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운송 미참여자는 지난 10일 1426명,11일 919명에 이어 891명으로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전국의 주요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소대비 106%인 6만4868TEU로 11일(5만4407TEU)대비 19.21% 증가했다. 전국 항만 컨테이너 장치율은 58.6%로 부산항은 67.6%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85%에 이르면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본다.

지난 12일 집회참가자는 경찰추정 부산신항 2000명, 의왕ICD400명이다. 부산신항에서 집회하던 도중 도로점거와 폭력행사 등으로 이날 4명이 구속, 8명이 연행됐다.
 
지금까지 연행 인원은 총 54명이다.
이날 저녁부터 부산항 집회에 참여했던 인원이 지역별로 복귀하고 있다. 향후 부산·의왕ICD 등 물류거점에서 대규모 실시하던 집회를 각 지부별로 전개하고 있다.

국토부는 만일에 발생할 물류차질을 막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 중이다.최정호 국토부 제2차관은 지난 12일 오후 8시 부산지방해양항만청에 설치된 '부산항 비상수송대책본부'를 방문해 "군 컨테이너 화물차량 등 대체 화물차량을 적기에 투입해 수출입 물동량이 정상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승호 국토부 교통물류실장도 같은날 오후8시 수도권 물류중심지인 의왕ICD를 방문해 컨테이너 운송상황과 의왕ICD에서 대체수송 지원 중인 국토부 지방국토관리청 소속 차량의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오후 르노삼성자동차 수출예정 차량 총 2000대가 공장에서 부산신항 다목적 부두까지 무사히 이동할 수 있도록 보호했다. 부산시는 광안대로와 백양터널 ,수정산터널, 을숙도 대교, 부산항 대교 등 부산시 소관 민자도로의 통행료를 면제했다.군위탁 컨테이너 화물차도 지난 11일 부산지역에 55대, 광양에 5대 등 총 60대 배치됐다.

국토부 지방국토사무소와 한국도로공사 컨테이너 화물차도 총 20대 투입됐다.
가맹사업자가 소속 화물차를 중심으로 확보한 운휴차량은 총 237대가 운송에 참여했다. 컨테이너 운송을 위한 화물열차도 매일 46회 운행한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