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걸그룹 ‘아이브’(IVE)가 다차원의 ‘나’(I)를 보여준다.“감히 누가 이렇게 날 설레게 할 줄”(일레븐), “원하면 감히 뛰어들어”(‘러브 다이브’), “방금 내가 말한 감정 감히 의심하지 마”(‘애프터 라이크’)…. ‘감히 3부작’ 혹은 ‘나르시시즘 3부작’을 통해 ‘주체적인 나 자신’의 당당함을 노래해온 이들이 오는 13일 발매하는 첫 미니 음반 ‘아이브 마인(I’VE MINE)’을 통해 독립적인 차원의 ‘나’의 상호작용을 증명한다.‘아이브 마인’ 트리플 타이틀곡이 그 증거다. 선공개된 타이틀곡 ‘이더 웨이(Either
“저도 사실 과거에 힘든 경험이 많아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경솔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제가 우연히 이런 일을 하게 됐습니다”유튜브 채널 ‘청소오빠(구독자 2만9100여명)’를 운영 중인 최영진(40)씨는 지난 18일 뉴시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하며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현장에 가서 왜 이렇게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도 더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부산에 거주 중인 최씨의 직업은 이른바 ‘특수청소부’ ‘유품정리사’라고 불린다. 고독사·사고사·극단적 선택 등으로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거처를 찾아 현
“이 영화가 영화에 대한 꿈을 회복해주는 영화가 되길 바랐어요. 우린 아마 다들 그럴 거예요. 영화를 너무 사랑해서 영화를 만들고 있지만 어느 순간 환멸을 느낄 때가 있죠. 어떤 분야에서 일하든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과 사랑을 잃지 않길 바라면서 ‘거미집’을 만들었어요”김지운(59) 감독에게 ‘거미집’을 왜 만들었냐고 물었다. 김지운 감독은 “다양한 방향에서 답을 할 수 있는 질문 같다”고 말하며 그 중 한 가지를 골랐다. 그 답변이 바로 영화를 향한 꿈과 사랑에 관한 얘기였다. 그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묘한
“저… 사실 좀비물을 잘 못 봐요”네이버웹툰에서 2년 간의 연재 끝에 완결된 웹툰 ‘위아더좀비’ 작가 이명재(31)는 웃음을 지으며 멋쩍게 말했다.“제가 전하고 싶은 건 위로였어요”‘위아더좀비’는 서울 최대 쇼핑몰 ‘서울타워’에서 생존하고 있는 주인공 김인종의 이야기다. 도망치는 대신 좀비인 척 연기해 살아남는가 하면 김소영은 도끼 한 자루 만으로 좀비들을 괴멸시킨다. 좀비에 물려 감염된 동료 때문에 눈물짓는 장면도 등장하지 않는다. 기존 좀비 만화의 스릴과 잔인함을 대체한 것은 휴머니즘과 코미디다.“연재하는 중에도 내 만화에 호응
“‘잘 만든 영상은 언젠가 뜬다’라는 굳건한 신념은 있어요. 예를 들어 꽈뚜룹의 ‘마지막 면접’은 무조건 잘 나올 줄 알았어요. 기획부터 편집까지 진짜 열심히 했기 때문이죠. 매번 자신감이 있지는 않지만, 내가 생각했을 때 ‘이거 진짜 잘 만들었다’ 하면 늘 어느 정도 성과가 나왔어요”장지수(23)는 동영상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아직 대중에게 생소하던 2016년부터 ‘꽈뚜룹’이라는 ‘부캐’로 활동해온 스타 유튜버다. 대형 콘텐츠를 직접 기획 및 제작해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인기 웹예능에도 단골손님처럼 등장한다. 음악적인
“징비록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취임했다” ‘행정사 업계 해결사’ 류윤희 대한행정사회 부회장 30년 가까이 보좌관 등으로 근무한 국회 산증인 “징비록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부회장에 취임했다.” 대한행정사회 대외협력부회장으로 취임한 류윤희 환경인 공동대표(경북 안동 출신)가 이 같은 취임 일성을 밝히며, 행정사들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서애 류성룡 선생의 직계 후손인 류윤희 부회장은 11일 “단순히 서애 류성룡 선생의 직계 후손이라서 징비록을 언급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징비록은 내 삶의 좌표”라고 밝혔다.징비록은 시경 소비편
“그쪽도 홍박사님을 아세요?”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흥행한 ‘홍박사 챌린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 온라인 영상을 넘어 가게·클럽·해수욕장 등 거리 곳곳에서도 홍박사 노래를 접할 수 있다.49금을 넘나드는 화려한 춘담으로 전국 여인들을 울리고 웃기는 꽃중년 콘셉트의 ‘조주봉’은 SBS 공채 개그맨 출신 조훈(29)의 ‘부캐’다.조훈은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메타코미디에서 뉴시스와 만나 ‘챌린지 흥행을 예상했나’라는 물음에 “사실 전혀 몰랐는데 음악이 좋아서 ‘혹시나’ 하는
“엄마 역할에서 벗어나고 싶냐고요? 아니요. 일부러 피할 생각은 없어요. 다 같은 엄마가 아니니까요”배우 염혜란(47)은 “요즘 나오는 작품들을 보면 정말 다양한 엄마 캐릭터가 생긴 것 같아 너무 좋다”며 이렇게 말했다. 30대 이상 시청자에게 엄마 하면 떠오르는 배우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김혜자·고두심·김해숙·윤여정 정도를 꼽을 것이다. 10~20대 시청자에게 같은 물음을 던지면 많은 이들이 염혜란을 꼽을 것 같다. ‘더 글로리’의 강현남과 ‘마스크걸’의 김경자는 최근 영화·드라마를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엄마 캐릭터였다. 염
“한 번도 안 가봤던 곳으로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에요”배우 안재홍(37)에게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연기한 기분을 물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이 작품에서 우리가 알던 그 사람이 맞는지 의심하게 할 정도로 충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한다. 숱이 적고 땀에 절어 있는 머리, 과체중, 실제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거친 피부, 지저분한 안경, 상대 눈도 마주치지 못할 정도로 주눅 들어 있는 표정 그리고 오타쿠. 이게 바로 ‘마스크걸’에서 안재홍이 연기한 ‘주오남’이다. 전작인 영화 ‘리바운드’나 드라마 ‘멜로가
“저 사실은 엄청 쫄보에요”배우 신혜선(34)에게 그가 연기한 ‘수현’이 겪은 일이 실제로 벌어지면 어떻겠느냐고 물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전 아마 상대에게서 ‘적당히 하라’는 카톡이 왔을 때 이미 엄청나게 무서워 했을 거예요”수현은 신혜선이 주연한 영화 ‘타겟’(8월30일 공개)의 주인공이다. 중고거래를 하다가 사기를 당한 그는 화를 참지 못하고 직접 사기꾼을 잡기 위해 나선다. 인터넷에서 검색에 검색을 거듭하던 그는 중고거래 앱에서 또 다른 사기를 치고 있는 ‘그 놈’을 발견한다. 그리고 댓글을 달기 시작한다. ‘이 사람
“50여명 넘게 모여 합(合)을 맞추게 되었는데, 이게 그리 쉽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모두 한 마음 팀워크로 뭉친 결과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습니다”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해킹대회 ‘데프콘 CTF(Capture the Flag)’에서 우승한 박세준 티오리 대표의 소감이다. 박세준 대표가 이끄는 화이트해커팀 MMM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데프콘 CTF 대회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막강한 실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박세준 대표는 2010년대에 전세계 해킹계를 주름잡던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의 해킹동아리 ‘PPP’
“그동안 아끼고 아껴뒀던 거죠.”배우 차지연이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지난 2006년 뮤지컬 ‘라이온킹’으로 데뷔한 지 17년 만에 처음이다. 오는 9월2일과 3일 이틀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개최된다.18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17년간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오로지 관객 덕분”이라며 “콘서트를 어떤 감정으로 하고 싶냐고 했을 때, 정말 ‘감사’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저는 마음 편하게 했던 작품이 하나도 없어요. 모든 과정이 정말 쉽지 않았죠. 그때 힘을 낼 수 있었던 건 10
“도전은 아픈 것이지만, 도전할 때만 만들어낼 수 있는 반짝반짝 한 게 있어요. 도전 의식은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이제 배우 정우성(50)이 아니라 감독 정우성이다. 한 시대와 세대를 상징하는 스타였고, 지금까지도 한국영화계를 상징하는 배우 중 한 명으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그가 영화 ‘보호자’(8월15일 공개)로 영화감독이 돼서 돌아왔다. 십 수 년 전부터 연기 뿐만 아니라 연출도 하고 싶다고 여러 차례 말해온 정우성은 50대가 돼서야 감독으로서 발을 내디뎠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만난 그는 “많이 떨려서 담담하려고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우리가 아는 박보영은 없다. 앙증맞게 작은 체구와 애교 섞인 목소리로 러블리한 매력을 내뿜던 박보영을 기대했다면 낯설 것이다. 따뜻하면서 심지가 곧고, 부조리에 쉽게 타협하지 않는 ‘명화’를 입은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 같다. 하지만 맞지 않은 옷을 입고 허우적대지 않는다. 스타일을 바꿨지만 자신에게 어울리게 적당히 리폼한 모습이다. “낯설지만 거부감 없게 표현하고 싶었다”는 그의 생각이 맞아떨어진 순간이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박보영이 출연한 전작들과 확연히 결이 다른 작품이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돼
영화 ‘비공식작전’의 주지훈(41)은 물 만난 고기처럼 자유롭다. 과장되게 보일 수 있는 캐릭터를 한 끗 차이로 능글맞게 그리고, 서사가 적나라하게 드러나지 않아도 감정의 깊이를 가늠하게 한다.주지훈은 이런 캐릭터의 완성도의 공을 자신에게 돌리지 않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과 ‘비공식작전’을 함께한 김성훈 감독에게서 자부심을 느꼈고, 영화 ‘신과 함께’에 이어 호흡을 맞춘 배우 하정우를 신뢰했다.‘비공식작전’은 1987년 레바논을 배경으로 하는 국내 최초 외교관 납치 사건을 다루는 논픽션 영화다. 외교관 민준(하정우)
광주시의회가 개원 1주년을 맞이하였다.개원 1주년을 맞이한 소감은 ?먼저, 항상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41만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그동안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의회가 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앞으로도 광주시의회는 41만 광주시민의 진솔한 바람과 의견을 의정에 적극 반영하여,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곁에 더 가까이 가는 광주시의희가 되겠다.- 1년을 되돌아보면...?현장소통 의정활동으로 든든한 의회 구현을 위하여 온 힘 쏟아제9대 전반기 광주시의회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
천우희(36)는 아직까지 영화배우 이미지가 강하다. 2004년 영화 ‘신부수업’으로 데뷔해 주로 스크린에서 활약했고, tvN 월화극 ‘이로운 사기’는 다섯 번째 드라마다. ‘멜로가 체질’(2019) 이후 4년 여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지만, 대중과 거리를 좁히기는 쉽지 않았다. 그동안 기자, 앵커 등 전문직 연기를 많이 해 이번에도 변호사를 맡을 줄 알았는데, IQ 180의 천재 사기꾼 ‘이로움’으로 분해 신선함을 줬다. 이로운 사기는 시청률 3~4%대(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높지 않았지만, “불친절하면서도 독특함을 잃
빠르게 변화하는 언론환경 속에서 굳건하게 언론의 직분을 지키고 있는 「경기매일」의 창간 22주년을 진심을 담아 축하합니다. 부천의 시 승격 50주년과 함께 맞이하는 창간 22주년이기에 의미가 더 깊게 다가옵니다.「경기매일」은 정론직필의 사명으로 언론 본연의 소명에 엄중한 책임을 다하고 있는 대표 매체입니다. 세상에 팽배한 편견과 고정관념에 굴하지 않고, 떳떳한 자세를 잃지 않았던 「경기매일」의 당당함에 존중을 보냅니다.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 곁에 위기가 겹겹이 쌓이고, 거친 파도가 일렁이고 있습니다. 부천시는 전력을 다해
어린아이들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사람이 유튜버나 틱톡커 같은 영상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시대다. 특히 학생들에게 장래 희망 직업을 물어보면 적지 않은 비율로 크리에이터라는 답이 돌아온다. 학창 시절부터 남들과 다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공을 들여 영상을 촬영하는 미래의 크리에이터들이 늘고 있다.영상 플랫폼이 지금처럼 널리 사용되지 않았던 6~7년 전, 틱톡에서 숏폼 영상을 만들기 시작한 한 중학생이 있다. 남들이 하지 않는 일에 일찍 뛰어든 탓에 ‘별종’처럼 여겨지기도 했고, 주변 친구들에게 놀림도 받았다. 이 학생이 지금은
지난 1년간은, 저에게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꼈던 엄중한 시간임과 동시에 군정발전만을 바라보며 쉼 없이 매진했던 숨 가쁜 시간이자 기쁨이었습니다.옹진군은 다른 지자체와 달리 매우 특수한 환경과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섬으로만 이루어진 연안지자체이며, 접경지역인데다 NLL과 EEZ를 경계로 북한, 중국과 맞닿아 있습니다.올해에도 북한의 발사체로 인해 군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고, 황금어장의 어족자원을 싹쓸이 하는 중국 불법 어선의 행태에 속앓이를 해야 했습니다.열악한 재정 부담을 몸소 느끼면서, 국가 차원의 특별한 지원과 배려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