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꼭 110년 전인 1912년 4월10일 정오. 세계 최대 크기의 호화로운 여객선이 승무원 883명을 포함한 2223명의 승객을 태우고 목적지인 뉴욕을 향해 영국 남부의 유서 깊은 항구인 사우스햄튼을 출항한다.배가 진수되고 난 후에 처음으로 나서는 항해였다. 북대서양 항로를 운영하는 영국의 화이트 스타 라인 선사의 주문으로 1909년 3월31일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에서 최첨단 기술을 동원하여 건조를 시작해 1911년 5월31일 진수했다. 건조 비용으로는 당시 화폐가치로 750만 달러(현재가치로 한화 약 2600억원)를 투
2022년 2월 끝자락 저 멀리 북태평양에서 비릿한 냄새를 듬뿍 머금은 바람이 한라산을 터전 대대로 살아 온 노루와 산토끼에게 마라도를 지나는 봄소식을 전하며 한라산 그 높은 곳에서 겨울잠에 깊이 빠진 백록담 송사리와 개구리를 툭툭 쳐 깨워 놓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쫒기 듯 추자도와 제주해협을 지나 목포 진도 완도로 올라와 그 일대에 빨갛게 피어있는 동백꽃을 두들겨 꽃잎으로 땅을 덮어씌워 놓고 유달산 두륜산과 가막섬 월출산 가지산을 지나 북상을 하며 진달래도 개나리도 벚나무를 꼬드겨 활짝 꽃망울을 터뜨리게 한다. 그런 세월 3월과
지난 2월 3일부터 한 달간, 제2기 포천시 (대)학생 지방행정 체험이 진행됐다. (대)학생 지방행정체험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행정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시정정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인재 육성에 기초를 마련하고자 진행되었다. 올해는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총 230명의 학생들이 행정 체험에 참가했다.미디어 전공자, 포천시 홍보를 체험하다내가 배정된 부서는 홍보담당관이었다. 홍보담당관은 시의 각종 정책과 행사, 각종 알림사항 등을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부서로 홍보기획팀, 언론홍보팀, 뉴미디어팀 등 총 3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골퍼들의 모든 목표는 적은 타수로 홀을 마치는 것이다.이를 완성하기 위해서 갖춰야하는 기술들이 있다.목표에 가기위해서 갖춰야 할 덕목을 나열하고 덕목별 해야 하는 과정을 알아가 보자!1. 골프라는 게임을 제대로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의 사고능력 (골프멘탈)2. 골프스윙을 하기위한 내 몸의 컨디션 과 체력.3. 과학적인 데이터 기반의 스윙궤도.4. 스코어의 절대적인 숏게임의 감각과 기술.1) 골프 멘탈 - 100일의 기적을 아는가?100일 3개월간의 여정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게 볼 수 있는 시간이다. 100일의
“오등은 자에 아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1919년 3월 1일 태화관. 민족대표 33인은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목소리는 거침이 없었고 선언문의 내용은 조선인의 가슴 속에 불씨를 지피기에 충분했다. 이후 탑골공원으로부터 울려 퍼지는 수많은 민중의 외침. “대한독립 만세!” 너나 할 것 없이 구름 같은 인파가 거리에 나와 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책가방을 멘 학생, 아이를 업고 있는 부인, 작은 노점을 운영 중인 노인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그들의 신분과 계층은 각기 달랐으나 나라를 읾은
인간이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장점이 있는가 하면 단점이 있다. 그 장단점을 알고 장점을 적극 활용하되 단점을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자가 성공한 사람이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단점은 물론 장점이 무엇인지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 생각해 보면 자신의 장단점을 몰라 힘든 삶을 살게 된다.단점과 관련 독일의 시인이자 소설가 레만은 “남의 단점 결점은 자신에게 좋은 교사가 된다” 라 했다. 한 예로 불특정 다수가 수시로 이용하는 도로나 공원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침을 뱉는 등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는 사람, 그 사람 때문에 깨
요즘 ‘아답토젠’(Adaptogen)이라는 단어가 자주 사용된다.아답토젠이란 ‘다양한 유해 요인으로 인한 손상을 피하고, 적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천연물 또는 기타 물질’을 말한다. 즉 ‘항상성, 탄성 회복력(resilience)을 증가시키는 물질로 영양소 포함 영양 기능 성분’ 정도로 정의할 수 있다. 허브류와 일부 지방산, 아미노산이 흔히 언급된다.아답토젠의 면역력 증강 정도는 어떨까?코로나19과 관련해 주로 거론되는 아답토젠은 커큐민(강황), 엘더베리, 녹차, 퀘르세틴, 황기, PEA(팔미토일 에탄올 아미드: 지방산의 하나),
최근 의정부시 소재 미군기지 캠프카일 사업자 선정 특혜 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오면서, 지역에서는 이번 이슈가 대선보다 더 ‘뜨거운 감자’인 것처럼 느껴진다. 지난 23일 시청 기자실 회견에서 국가기관인 감사원이 이번 건 관련 보고서에서 “의정부시의 사업자 특혜를 인정한다”고, 밝힌 내용을 안병용 시장은 “그렇지 않다. 무슨 문제가 있는가”,”그렇지 않느냐”며 항변했다. 누가 들어도 억지였고, 절규였다. 그동안 학자 출신으로서 특유의 논리와 따뜻한 마음으로 지역 행정을 책임졌던 소신 행정가의 모습은 안 보였다. 안 시장
지역의 한 언론사는 지난 23일 ‘공영주차장 무료 운영 기준, 답변 못하는 강화군’이라고 보도했다.보도에서 “유천호 군수 취임 후 진행한 대표적 사업으로 ‘공원’ 조성사업과 ‘주차장’ 조성사업을 들 수 있다. 공원 조성은 용흥궁공원 등 10여개로 파악되고 있고, 주차장 조성은 노외주차장만 16개소에 이른다”며 “주차장을 만들어 놓고도 무료로 이용하게 한다든가, 심지어는 요금을 징수하는 시스템을 설치해 놓고도 무료로 이용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또한, “주차관제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왜 운영하지 않는가?”라며, 이를 두고는 선거를 앞둔
어김없이 해는 떴습니다빛만 보내고 해 자신은 멀리 있듯그리움도 그러합니다 아침에 눈뜰 때마다먼 곳에서 빛이 달려와머리맡에 다소곳이 앉습니다 바람의 외줄을 잡고 객점을 서성대던 검객,마녀의 흰 무명치마 폭에 그 모습 새기고이제 저제나 다시 뵈올 날 조아립니다
많은 아마추어들이 골프를 진입하면서 골프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이 적용된다. 이는 예부터 연습생들이 프로가 되기 위해 지식이 없는 상황에서 연습량으로 프로 테스트를 준비하는 세대부터 거슬러 내려왔다.오로지 연습량으로 승부를 보거나, 감각으로 승부를 보았기에 성실함 정도가 승패를 좌지우지 하는데 많이 작용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방대한 콘텐츠와 정보가 흘러 기술적인 도입과 상식이 널렸다.열심히 심도 있게 파고든 골퍼들이라면 어떤 것이 옳은 건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직장 생활과 잘못된 식습관과 관행
요즘 적지 않은 정치인들에게 애국정신이란 찾아 볼 수 없다. 안타깝다. 근대국가 위정자들 특히 한국의 정치인 중 다수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애국정신이 실종됐다. 그런 현실을 접할 땐 민망스럽다. 그래서 말인데 정치인이라면 안중근의사가 보였던 애국정신을 본받아야 한다. 의사 안중근은 사형집행 전날 면회를 갔던 동생들에게 ‘모든 사람이 국가의 중임을 지고 국민의 의무를 다하며 일심협력하여 실질적 업적을 쌓아라. 대한독립의 만세소리가 천국에 들릴 때 나도 춤추면서 만세를 외칠 것이다’라는 유언을 했다.그와 같이 안중근의사는 살
지난 6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즉위 70주년(Platinum Jubilee)을 맞았다. 이날은 공개 행사 없이 케이크와 함께 조촐한 기념행사를 했다. 공식 행사는 대관식이 있었던 날인 6월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고 대규모 열병식을 하는 등 6월5일까지 여러가지 축하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기념 샴페인도 나왔다.여왕은 1952년 2월6일 아버지 조지6세의 서거 이후 25세의 나이에 갑작스레 왕위를 물려받았다. 조지 6세는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킹스 스피치’에서 말더듬을 교정 받는 왕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형인
요즘 여러 가지 이유로 결혼을 미루거나 하지 않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미혼’(未婚)을 넘어 ‘비혼’(非婚)이라 불리는 그 또는 그녀는 서서히 외로워진다.결혼은 했으나 자녀를 낳지 않는, ‘딩크족’(DINK族)이라고 불리는 가정도 마찬가지다. 사랑하는 부부가 함께하니 비혼 남녀보다는 덜 외롭겠지만, 허전해지는 것마저 막아낼 수는 없다.국내에서 불고 있는 반려견과` 반려묘. 즉 반려동물 붐도 이런 사람, 가정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 즉 반려동물이 누군가에게는 반려자가 되고, 어느 가정에는 자녀를 대신하는 셈이다.그런 존재인 반려
대빗자루로 확, 쳐내려다 잊고 둬버린 몽돌 하나가 시비를 건다.아직 곡주에 취했을 시간도 아닌데 온몸에 삼지창을 곤두세우고 징징거리는 것을 모른 척했는데어젯밤 취객들의 이야기들을 말끔히 쓸어내는 내 앞에. 토씨 하나 잘못 발설되어 뭉쳐버린 이야기가 저리 단단한 몽돌로 되었는지. 삐뚤어진 제 모양새를 바로잡아 주지 않는다고 나의 발목에 덫을 걸었다. 삼지창 날을 잘못 디딘 내 발바닥을 원망하기도 전에 몽돌은 배시시 웃으며 길 건너로 달아나 버리고, 단말마적 고통으로 비명 지르며 무릎 꿇는 내 앞에 통쾌한 웃음소리가 어디에선가 와 객점
한국 여성 25명 중 1명은 유방암 환자다. 해마다 2만 명 이상이 유방암 진단을 받고 있으며, 2030세대 젊은 여성의 유방암 진단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12월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따르면 6대암 중 ‘유방암’은 유일하게 20년간 증가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생존율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유방암은 진행 속도가 느리고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하기 때문. 조기에 발견하면 10명 중 9명은 5년 이상 생존할 수 있다. 하지만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막연한 불안감과 잘못
차량운전 운행 중 우회전 간에 정지해야 할지 통과해야 할지에 대하여 고민을 했던 운전자들에게 이번 1월 21일 부로 공포되어 2023년 1월 22일부터 시행되는 개정안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1월 21일부로 공포된 개정「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의 내용에 따르면 운전자는 차량 신호등이 적색일 때 우회전 하는 경우 정지선, 횡단보도 및 교차로 직전에서 정지한 후 우회전해야 한다. 우회전 신호등이 도입되어 해당 신호등이 설치된 곳(보행자 사고가 빈번한 곳, 대각선 횡단보도 등)에서 우회전하려는 운전자는 이에 따라야 한다.기존의 개정 전에는
필자는 코로나19에 관한 연구를 확인하고자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임상시험데이터베이스를 자주 살펴본다.일 년 전 4200여 건이었던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이 어느새 1만3119건으로 늘어났다.임상시험 결과에 자주 등장하는 영양기능성분을 살펴보면 역시 비타민 D, C, E, 아연, 셀레늄, 철, 오메가-3, 황기 등 허브류(아답토젠, adaptogen)다.이 중 ‘약방의 감초’와 같은 영양소가 바로 무기질인 아연이다.아연은 면역 세포 성장과 활성화에 관여한다. 아연이 결핍하면 면역력 저하로 감염성 질환 발생 위험성이 커진다.사실
소장하고 있는 책이 늘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관련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소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잠시 고민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소장 도서를 목록화하고 여러 연구자들이 동인이 되어 이들의 해제를 곁들여 소개하는 일종의 동인잡지의 발간이었다.이때 나는 근대서지학회 회장인 오영식 선생이 일찍이 발간한 ‘불암통신’과 같은 잡지가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리하여 오 선생님을 뵙고 선생이 소장한 ‘불암통신’ 여러 권을 얻어오기도 했다.하지만 생각을 구체화 할수록 모바일로 소통하는 시대에 여러 사람
참, 이상도 하지! 인간들은 왜 사랑 가지고 장난 치지?마녀의 근성엔 에로스와 플라토닉러브는 없다사랑의 대상이 나타나면 군침이 돌아 갈기갈기 뼈까지 발라먹고 싶어진다마음에 흑점이 생겨 자꾸 생각이 나면 더욱 몸은 열기가 올라 이 몸속에서 녹여 버리고 싶은 충동만 생길 뿐 매정도 정이라는 말이 있지언젠간 유순하게 마음을 잡아 마녀의 손아귀에 먹혀 주는 날을 기다릴 뿐이니, 모성애적 사랑으로 내가 널 먹어주지 않으면 누가 먹겠느냐, 거칠고 질긴 네 육신이 나긋하게 부드러워지면 그때서야 잘근잘근 씹어 돌릴 것이니, 이왕 가슴 속에 자리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