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립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후 ‘사저 정치’ 논란을 일으켰던 강성 친박들이 당 안팎의 논란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선 경선에서도 친박 후보들이 분열되면서 친박계가 결국 각자도생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오전 검찰 조사를 마치고 21시간 만에 자택으로 복귀했다. 친박 ‘좌장’ 최경환 의원과 ‘핵심’ 윤상현 의원, ‘맏형’ 서청원 의원의 부인 이선화씨가 이날 집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맞았다. 박 전 대통령은 “힘드셨겠다”는 위로에 “어떻게 나오셨냐”며 고마움을 표
김유립 기자 / 홍준표 경남지사가 연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수위 높은 독설을 이어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홍 지사의 이같은 독설을 두고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에서는 서로 대립된 해석을 내놓으며, 의견이 분분한 모양새다.특히 최근 홍 지사가 노 전 대통령을 거론한 내용은 그의 수많은 독설 가운데서도 강도가 꽤나 높다. 또 단순히 한 차례로 그친 것이 아니라 수차례 거듭되고 있다는 부분도 그의 전략적 도발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홍 지사는 지난 2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자기 대장이 뇌물을 먹고 자살
박창희 기자 /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연일 보수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면서도 자유한국당 유력 주자로 떠오른 홍준표 경남지사에게는 날 선 비판을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아직은 홍 지사가 이에 대한 대응을 하지 않고 있기에 확전 양상은 아니지만 홍 지사 특유의 ‘파이터’ 기질이 발휘돼 감정의 골이 깊어진다면 과연 양자간 단일화 협상이 되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유 의원은 지난 1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보수 후보의 단일화 노력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범보수 단일 후보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이를
박창희 기자 / 환경부는 ‘2017 화학시설분야 국가안전대진단’ 일환으로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500곳을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실시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오는 31일까지 이뤄지는 중점적인 점검대상은 고위험 사업장, 항만 내·외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유통판매상, 운반시설, 연구실 및 실험실 등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배관, 밸브, 감지 경보장치, 방류벽, 방지턱 등 설치기준 준수 여부를 포함한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설치·관리기준 확인, 영업자 허가(변경)·도급 신고 및 운반계획서 제출 여부, 유해화학물질 표시·자체점검·관리대장 작성
김유립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안상수 의원은 20일 대선후보 2차 컷오프를 앞두고 경선 경쟁자인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진태 의원을 저격하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막말의 대가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정파가 다르다고 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일컬어 ‘대장이 뇌물 받고 자살한 사람’, ‘대법원에서 유죄가 나오면 노 전 대통령처럼 자살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며 “막말을 퍼붓는 정치인을 국민들이 어떻게 믿고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겠냐. 품격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 문재인-2위 안희정' 구도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지지율이 전주대비 소폭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꼽은 응답자가 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가 18%로 뒤를 이었으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10%, 이재명 성남시장 8%,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7%, 홍준표 경남지사 2%, 심상정
이종혁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주자 지지율 1위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홍준표 경남지사가 가장 큰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MBN·매일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황 대행의 불출마 선언 직후인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37.1%로 3월 둘째주에 비해 2.0%포인트 올랐다. 이는 11주 연속 1위 기록이다. 문 전 대표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대구·경북(2
김유립 기자 / 보수진영에서 가장 강력한 대선후보로 꼽히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난 15일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은 혼돈에 빠졌다. 가뜩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구심점을 잃은 상태였는데 황 대행마저 불출마로 돌아서 친박계는 기댈 언덕조차 사라진 형국이기 때문이다.현재 친박계의 대선주자로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원유철 의원 등이 꼽히지만 이 둘은 원조 친박이라고 볼 수 없다. 이 전 최고위원은 자유선진당 출신으로 옛 신한국당을 떠난 지 뒤늦게 합류한 인사이며, 원 의원도 신한국당에
박창희 기자 /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12일 모든 정치권이 참여하는 ‘대연정 토론회’를 제안했다. 하지만 남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반대한 친박계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정 전 총리는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고 말해 온도차를 보였다. 남 지사와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대선주자, 정치인, 정파가 참여하는 ‘국민통합을 위한 대연정토론회’를 제안했다.남 지사는 “개인적으로 패권을 제외한 대연정이 옳다”며 “특히 탄핵에 찬성하지 않고 반대
김유립 기자 / 보수세력의 적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였나 하는 점이 의심될 정도로 서로를 향해 날선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일각에서는 대선을 전후해 두 정당의 재통합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대선주자들 사이에서는 보수 후보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되고도 있다. 그런데도 지도부와 핵심 의원들 사이에서는상대당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건드리며, 공격하고 있어 과연 두 정당의 연대가 가능할지 회의적인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먼저 두 정당의 핵심 의원이라고 할 수 있는 바
이종혁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안희정 충남지사의 희비가 엇갈리며, 2, 3위간 자리가 바뀌었다. 안 지사의 경우 ‘선한 의지’ 발언과 ‘대연정 주장’ 논란으로 지지율이 떨어져 3위로 내려앉은 반면, 황 대행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 거부 뒤 보수층 결집 현상 덕에 2위 자리에 올라섰다. MBN·매일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2월27일~3월3일(3월1일 제외) 전국 19세 이상 남녀 2025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3월 1주차
김유립 기자 /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달 28일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만난 데 이어 오는 8일에는 자유한국당 초선의원들과 회동한다. 이번 모임은 강효상 의원 주도로 초선의원들이 홍 지사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마련됐다. 홍 지사가 자유한국당 지도부에 이어 초선의원을 만나는 움직임이 대선 출마를 염두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자유한국당에 눈에 띄는 대선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홍 지사의 당원권 정지가 풀리면 그는 단번에 대선 정국에 등판할 수 있다.윤한홍 의원은 5일 “이번주 수요일 오전 11시 의원식당에서 초선의원들과 홍 지사가 만난
장형연 기자 / 경칩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철새들의 북상시계도 더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재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천시(시장 조병돈)는 이런 긴박한 상황을 감안해 AI 재발을 막기 위해 방역활동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최근 AI가 재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지난 2월28일 24시부터 3월2일 12시까지 36시간 동안 충남·세종·경기·인천광역시의 가금류 관련 농가, 차량, 물품 등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린바 있다. 이천시는 철새들이 많이 머물고 있는 복하천과 청미천뿐만
김유립 기자 /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28일 바른정당을 겨냥해 “나갔던 사람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점점 우리 당을 기웃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당원연수에서 “우리 당은 이제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더 안정돼 있다”고 말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얼마 전만 하더라도 ‘자고 나면 누가 탈당할 것이다’ 그런 말도 있었지만 지금은 우리 당을 나가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제가 ‘저 사람은 좀 나가줬으면 좋겠다’ 하는 사람이 있는데 등을 떠밀어도
이종혁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연장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리얼미터의 특검 연장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찬성한다’(매우 찬성 58.6%·찬성하는 편 9.1%)는 응답이 67.7%로, ‘반대한다’(매우 반대 15.6%·반대하는 편 10.8%)는 응답(26.4%)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5.9%였다. 지난주 1차 조사와 비교해보면 찬성 의견은 67.5%에서 0.2%p 소폭 오른 67.7%, 반대 의견은 26.7%에서 0.3%p 소폭 내린 26.4%로 거의 변화
김유립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지난 20일 각각 대선준비위원회를 본격 가동시키며, 대선체제에 돌입했지만 유력 대선주자가 보이지 않고 있어 범보수진영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일단 자유한국당에서는 출마 예정자까지 포함하면 10여명 후보군이 있고 바른정당도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출마 선언을 한 상태이지만 지지율은 모두 미미하다. 범여권 주자 중에서는 그나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대선 출마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보수진영에서는 최근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이종혁 기자 / 이재용(48)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후 첫 주말인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84만명이 넘는 시민이 촛불을 들었다. 눈이 녹아서 비나 물이 된다는 ‘우수(雨水)’인 이날에도 날씨는 여전히 차가웠지만 촛불 인파는 지난주(전국 80만명) 대비 소폭 상승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는 박 대통령 퇴진 촉구 16차 촛불집회가 열린 이날 최종공지 시간(오후 9시20분) 기준으로 서울(광화문) 80만명, 지방 4만5000명 등 84만5000명(이하 연인원)이 촛불집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유립 기자 / 자유한국당이 지난 13일 새누리당에서 간판을 바꿔달며, 본격적인 대선 항로를 시작했지만 후보군을 놓고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보수진영에서 유일하게 두 자리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결심만 한다면 당연히 자유한국당에서 출마할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바른정당보다는 우위에 있기는 하다.하지만 문제는 만일 황 대행이 불출마할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부분이다. 자유한국당도 이같은 질문에는 선뜻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딱히 내놓을 만한 후보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실제 자유한국당의 입장
김유립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불출마 선언하면 유승민 의원이 독주하지 않겠느냐”바른정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푸념성 바람이다. 바른정당은 최근 지지율 하락에 시달리고 있다. 덩달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지지율도 미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9일 공개한 여론조사(6~8일 1508명 조사,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1%, 응답률 8.3%)에 따르면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바른정당은 5.8%로 6.8%를 기록한 정의당에 밀려 5위를 차지했다.지난달 24일 중
김유립 기자 / 새누리당이 여야 4당 중 가장 많은 대선 후보를 배출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벌써 거론되는 주자만 해도 6~7명에 달하는데다 시간이 지나면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한 때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통과 이후 대선 후보를 내지도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어느 새 후보군이 가장 많은 정당으로 탈바꿈했다. 물론 새누리당 주자들의 지지율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새누리당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제외하곤 의미 있는 지지율을 보이는 주자는 없다. 하지만 이른바 ‘불임 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