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회담에서 권장사항과 경고사항을 잘 조합한 실질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로버트 졸릭 전 세계은행 총재가 24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글에서 주장했다. 다음은 기고문의 주요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화염과 분노'부터 친근감을 나타내는 서한을 교환하는 것까지 폭넓은 외교를 펴고 있다. 최근에는 뷔페식 식단을 펼쳐놓았다. 김정은에게 마음에 드는 메뉴를 고르도록 한 것이다.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은 그같은 방식을 버리고 김정은 위원장
2차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해야 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외교안보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폼페이오가 이번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동행하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가장 큰 시험대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폼페이오가 72세의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절반 나이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35)에게 속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기존 입장을 훼손하게 두지
사우디아라비아는 23일(현지시간) 왕명을 통해 신임 주미 대사로 리마 빈트 반다르 알 사우드 공주를 임명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AFP 등에 따르면 사우디 왕실은 이날 리마 공주를 최초 여성 주미 대사로 임명했다.전임자이자 사우디 왕가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남동생인 칼리드 빈 살만 왕자는 국방차관으로 이동했다. 이번 개각은 지난해 10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의 주범으로 빈 살만 왕세자가 몰리면서 험악해진 미국과의 관계를 전환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리마 신임 대사는 외교관 경력은 없지만 전 주미 대사였던 아버
'사랑은 비를 타고(싱잉 인 더 레인)' '7인의 신부들' '퍼니 페이스' 등 많은 걸작 뮤지컬 영화들을 연출한 미국 감독 스탠리 도넌이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시카고 트리뷴은 23일(현지시간) 도넌의 아들을 인용해 고인이 지난 21일 뉴욕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도넌은 1952년작 '사랑은 비를 타고' 등 많은 작품들을 통해 미국 뮤지컬 영화의 전성기를 일궈낸 감독이다. 원래 브로드웨이 댄서 출신이었던 도넌은 안무가로 영화계에 진출한 이후 감독으로 변신해 큰 성공을 거뒀다. 특히 '사랑은 비를 타고'는 지난 2006년 미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미중 무역마찰과 자국 경기둔화로 대규모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 현행 온건 금융정책을 견지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중앙통신과 신화망(新華網)이 21일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전날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온건한 금융정책을 바꾸지 않았으며 변경할 계획도 없다"고 언명하면서 "'홍수처럼' 자금을 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을 거듭하면서 시장에선 당국이 경기자극을 겨냥해 적극적인 금융완화 정책 조치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리 총리
미중 양국이 무역과 기술 이슈를 놓고 충돌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기업들에 대한 중국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통신사업자, 제약회사, 호텔 체인 등 미국 목표물에 대한 공격이 급증했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해커들은 특히 통신업체를 대상으로 한 공격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통신업체들이 정부나 다른 기업에 비해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해커들에게는 인기가 큰 공격 대상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9일(현지시간) 경제 성장세가 예상처럼 건강한 모습을 보일 경우 올해 금리가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스터 총재는 이날 델라웨어대에서 진행한 연설을 통해 "경제가 내가 예상했던 전망했던 정도의 성과를 낸다면 연방기금금리는 현재 수준보다 약간 높아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메스터 총재는 경제 성장세를 자극하지도 제한하지도 않는 중립금리 수준을 3%로 추정했다. 현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금리는 2.25~2.50%
중국 한정(韓正) 상무부총리는 국내 경기에 대한 하방 압력을 해소하기 위해 대폭적인 세금 감면 조치를 시행할 방침을 밝혔다고 인민망(人民網)이 20일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한정 부총리는 국가세무총국에서 열린 좌담회를 주재하면서 법인세와 수수료를 인하하는 국무원의 조치가 재정정책의 중요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경기 하방 압력에 대응하는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정 부총리는 "기업과 개인이 득을 보았다고 실감할 수 있도록 세금과 수수료의 인하를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중국 경제정책 당국자들은 그간 연달아 올해 한층 적극적인 세금 인
교실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를 거부해 교사와 논쟁을 벌이던 미국 11세 남학생이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경찰은 지난 4일 로턴 차일스 중학교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Pledge of Allegiance)를 거부한 뒤 수업 방해를 한 이유로 남학생(11세)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생은 국기에 대한 맹세를 왜 하지 않느냐는 교사의 질문에 "미국 국기는 인종차별적이기 때문에 맹세를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 출신인 이
일본 정부가 한국 해양조사선이 최근 독도 주변을 항행했다며 한국 정부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한국 해양조사산이 지난 15일 독도 주변 해역을 항행했다며, 외교경로를 통해 한국 측에 항행 목적 등을 문의하고 있지만 명확한 답변이 없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익 성향의 요미우리신문도 같은 날 한국이 독도 해역에서 일본이 동의 없이 토양조사를 실시했다며 독도 영유권에 대한 억지 주장을 폈다.요미우리는 "한국 당국이 수년 전 독도 영해 및 접속수역에서 채니(採泥·해저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 2차 정상회담과 관련해 "비핵화 일정표를 만드는 실무그룹을 발족하면 성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문 특보는 18일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목표로 할 최저 선은, 북한이 작년 9월 남북 정상회담 이후 표명한 영변 핵시설과 동창리 미사일 시설 폐기를 행동으로 옮기고, 사찰과 검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앞서 2007년 2월 북한의 비핵화를 논의한 6자회담 합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 고위 관리들이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검토했는지 여부에 대해 미 상원 법사위원회가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 상원 법사위원장인 린지 그레이엄 의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헌법적 절차를 통한 탄핵을 논의했다고 밝힌 앤드루 매케이브 전 FBI 국장 대행의 발언에 대해 "이것은 행정부 쿠데타(administrative coup)이며 그 내용을 모든 국민들이 알 필요가 있다"며 청문회 개최를 시사했다. 그레이엄은 또 "필요하다면 전직 F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15일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2차 고위급 협상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무역 협상단이 중국에서 매우 생산적인 협상을 마치고 방금 돌아왔다. 이제 마러라고에서 세부적인 사항을 나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중국이 수십억 달러를 관세 형태로 미국에 지불해왔다"고 전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베이징에서 진행된 무역협상에서 일부 진전을
지난해 유럽부동산에 투자된 한국 자본이 총 73억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한국의 해외부동산투자가 미국과 호주시장을 지나 유럽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한국 자금의 유럽부동산 투자는 2014년 12억6000만유로, 2015년 32억6000만유로, 2016년 52억4000만유로로 매년 늘었다. 2017년 들어서는 52억3000만유로로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2018년 72억9000만유로로 급증했다.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유럽부동산시장으로 한국자본의 투자가 늘고 있는 것
사우디아라비아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국부펀드(PIF)가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사무소 개소를 준비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투자를 도모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펀드 경영 책임자인 야시르 알 루마이얀은 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에 사무실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 루마이얀은 "PIF는 단순히 사우디만의 것이 아니다"며 "전 세계와 가까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0년까지 자산 규모를 현재 2240억 달러(약 252조원)에서 4000억 달러(약 450조원)으로 증가시키며, 2030
미국과 중국이 무역과 관련된 근본적인 문제에 여전히 큰 입장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양국이 협상 시한(3월1일)을 연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중국 관변학자가 주장했다. 리하이둥 중국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14일 환추스바오에 “개인적으로 미중 협상 기한이 미뤄질 가능성이 비교적 크다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우리가 실질적인 합의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합의에 근접하면 협상시한이 흘러가게 할 수 있다”면서 시한을 당초 내달 1일에서 다소 연기할 수 있다는
미국과 중국이 오는 14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둔 가운데 실무협상에서 양측간의 이견을 조율한 합의안 초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고위급 무역협상에 앞서 지난 11일 시작된 미·중 차관급 협상에서 양측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최종 합의할 수 있는 수준의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은 지금까지 국영기업에 대한 정부보조금 폐지 등 정부 주도 경제모델 정책은 공산당 통치를 유지하는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어, 이 문제가 무
미주 서북부를 강타한 폭설과 혹한의 일환으로 뉴욕시가 눈과 진눈깨비, 비가 섞여 내리면서 도로가 얼어붙어 극심한 교통난과 사고의 폭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2일 아침시간에 뉴욕에 도착한 눈구름대 탓에 도로면은 눈과 얼음이 뒤섞여 언 상태로 변했다. 거기에 차가운 얼음비까지 쏟아지면서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가장 힘든 교통지옥이 전개되었다.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주 전역에 겨울 눈폭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대의 케네디, 라가디아, 뉴어크 공항 등 3대 공항에서는 항공기 이착륙이 몇시간씩 지연되었고 수 백편의 항공기는 이미 운항이 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미 무선 네트워크 업체들의 중국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인 가운데 이미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농촌 업계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 특정 기업을 지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화웨이를 겨냥한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미국 관리들은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밀착돼 있다며 중국이 화웨이 장비를 이용해 미국 통신 시스템을 혼란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저가의 중국 통신장비를 쓰
레버리지(부채) 해소 추진과 과잉생산, 경기둔화로 중국의 부실채권이 확대하는 가운데 2월 들어 대형 채무불이행이 2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은 업계 사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재생가능 에너지와 부동산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중국민성투자(民生投資 CMIG)가 채권자에 약속한 2월1일 상환 기일을 맞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작년 디폴트 상태에 빠진 융타이 능원(永泰能源)이 채무재편 계획 일환으로 지난 주에 할 예정이던 지급이행에 실패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중국민성투자와 융타이 능원의 채무 잔고는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