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가 시작된 가운데 8일 오전 경기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정문에서 평택시민행동 소속 회원들이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종대 기자 / 
평택지역 시민단체는 8일 “불법으로 반입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를 철거할 것”을 주장했다.
 

지역 시민사회, 정당, 종교 30여개 단체로 구성된 사드반대 탄저균추방 평택시민행동은 이날 신장동 미군 K-55 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 배치를 강행하는 한·미당국을 규탄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사드 발사대 2대 등 일부 운용장비가 지난 6일 밤 미 공군 대형수송기 C-17 글로브마스터를 통해 평택 오산공군 기지에 기습 반입됐다. 
 

이들은 “한·미 당국이 당장 운용할 수도 없고 관련 절차도 거치지 않고 사드 장비를 전격적으로 국내에 반입했다”며 “이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동북아 안보지형을 근본적으로 흔들고 우리 나라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택시민행동 회원 20여 명은 미군 K-55 부대 앞에서 사드배치 반대 피켓을 들고 ‘국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사드배치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미국의 사드 배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중국 여론을 반영하듯 중국 공영방송사인 CCTV 취재진이 참석,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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