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우 기자 / 시흥시 능곡동행정복지센터는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방문상담’(공·관·방)을 통해 발굴된 쓰레기 더미 속 홀몸어르신 댁의 대청소를 민관합동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청소는 능곡동행정복지센터가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적십자능곡봉사회는 봉사자를 지원했다. 

주택관리공단 홈닥터팀은 어르신 댁 시설보수, 시흥시노인종합복지관은 대청소 참여 및 쓰레기봉투 후원, 시흥시 무한돌봄팀과 MOU체결기관인 (주)대일환경은 3톤가량의 쓰레기 폐기물을 무상으로 수거해줘 마을의 문제를 마을 스스로가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한편, 대상자 어르신은 버려진 쓰레기를 재산이라 여기고 모으는 일명 ‘수집 강박증’을 가지고 있어 쓰레기가 가득한 악취 속에 살면서 건강까지 위협받는 상태였으며, 집 입구부터 산재한 쓰레기 때문에 이웃으로부터 불편신고가 빈번히 접수됐었다.

앞으로 관리사무소에서는 대상자 어르신 댁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주거상태를 확인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며, 능곡동행정복지센터에서는 상주하고 있는 방문간호사를 활용해 어르신과 함께 심리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대청소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처음에는 이곳이 사람이 사는 곳인지 의심이 들 정도였는데 하나하나 정리되는 과정을 보니 내 마음이 다 깨끗해지는 기분이었고 하나부터 열까지 챙기는 능곡동 직원들의 친절한 모습에 정말 감동했다”고 말했다.

또한, 대청소에 함께한 능곡동장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복지 행정을 펼칠 것을 약속하고 소통의 힘으로 행복한 능곡동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