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기업은행은 지난 28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2(21-25 25-20 24-26 25-21 15-8)로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을 패한 흥국생명은 2, 3차전을 모두 풀세트 끝에 승리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1승 만을 남겨뒀다. 기업은행은 2시즌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리쉘(42점)과 박정아(23점)가 또다시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들은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에 성공해 팀의 분위기를 바꿨다. 김희진과 김미연도 나란히 11점씩 올려 승리에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 러브(32점)와 이재영(24점)이 고군분투했지만 4세트 이후 팀의 조직력이 무너져 고개를 숙였다.

챔피언결정전 4차전은 30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기선 제압은 흥국생명이 먼저 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안정된 리시브를 기반으로 러브와 이재영의 고공폭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8-17로 앞선 상황에서 러브의 오픈, 이재영의 후위공격, 신연경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2세트에서 놀라운 집중력으로 역전극을 펼친 기업은행은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줘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포기를 모르는 정신력과 벼랑 끝에서 강한 집중력이 역전극을 일궈냈다.

전열을 재정비한 기업은행은 4세트부터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9-8로 근소한 리드를 잡은 기업은행은 박정아와 김미연의 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6점을 뽑아내 상대의 기를 꺾었다.

4세트를 제압한 기업은행은 5세트에서도 초반부터 맹위를 떨쳤다. 4-2에서 리쉘의 블로킹과 박정아의 오픈, 리쉘의 후위공격, 김미연의 퀵오픈을 앞세워 8-2로 달아났다.

기업은행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고 14-8에서 김미연의 오픈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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