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증하는 질병들, 단순 과잉진료 탓일까?
폭증하는 질병들, 단순 과잉진료 탓일까?
  • 오로지
  • 승인 2017.03.2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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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한국의 GMO 재앙을 보고 통곡하다’ 5회 / 오로지(GMO 문제 전문가)

 

한국이 GMO를 수입하기 시작한 90년도 중반부터 여러 가지 질병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폐증 발병률 세계 1위, 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 자살률 10년 넘게 세계 1위, 당뇨병 사망률 OECD 국가중 1위, 유방암 증가율 세계 1위, 치매 증가율 세계 1위, 선천 기형아 6.92%, 성조숙증 여아 7년간 27배 증가, 만 1살 영아 빈혈 12년 사이 7배 증가, 말기 신부전환자 20년간 15배 증가, 비타민 D 결핍증 5년 사이 9배 증가, 아토피 피부염 환자 600만명, 4명중 1명이 정서·행동 장애 아동 등. 한국이 식품 GMO 수입이 세계 1위인 점과 질병 증가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점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이 글은 과학적 자료들을 바탕으로 GMO가 질병을 일으키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 나아가서 피해야할 음식들과 GMO 대응책을 제안한다. GMO 문제 전문가 오로지 씨가 쓴 글 전문을 시리즈로 게재한다. (지면관계상 주석은 생략하기로 했다.)

 

 

▲피부암 급증

백인에게 주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피부암은 최근에 한국에서도 급증하고 있다. 그림 1‐10)은 통계청 자료인데 1999년에 비해 2007년의 피부암 발생자수는 2배 넘게 증가하였다.
 

그림 1‐10) 피부암 발생자 추이

 

▲화병 급증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의하면 화병으로 치료 받는 사람들이 2004년 2800명에서 2007년 4800명으로 급증했다.

어떤 요인이 이러한 증가를 가져오는지 사회적 의료적으로 중요한 과제이다.

화병은 우리나라 사람만 겪는 정신적 증후군이라고 얘기한다. 심지어는 1995년 미국정신의학회에서 화병을 ‘hwa‐byung’이라는 한국병명을 그대로 표현하면서 한국인 특유의 문화관련 증후군이라고 인정했다.

그런데 2003년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마이클 린든(Michael Linden)이 PTED(posttraumatic embitterment disorder)라는 병명을 제시했는데 그 증세가 무척이나 화병과 비슷하다.

‘Embitterment’를 한국말로 번역하자면 ‘원통함’ 이나 ‘억울함’ 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독일이 통일되고 난지 약 10년 후부터 많은 전 동독 사람들이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나타났다. 특히 동독에서 좋은 직위를 갖고 있던 사람들이 통일이 되고 나서 택시 운전사나 세일즈맨 같은 직업으로 전환하면서 그들이 경험하는 불만감, 굴욕, 부당함, 무력함 등에서 오는 정신적 고통을 린든은 볼 수 있었다.

PTED를 한국말로 번역을 해서 ‘외상후 격분 증후군’이라고 한다. ‘화병’이라는 쉬운 한국말이 있는데 새로 번역한 어려운 단어를 쓸 필요가 있을까 한다.

화병은 아마도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더 많이 일어나는 병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특히 한국여성들의 경우 시어머니나 남편에게 부당함을 겪으면서 참아야 하는 울분, 남자의 경우 직장 상관에게 겪는 고통, 선배에게 겪는 어려움 등은 한국문화가 갖고 있는 특이한 점으로서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높은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어쨌거나 왜 근래에 급증하는지는 알아야 할 숙제이다.
 

▲불면증 환자 급증

건강보험심사 평가원의 자료에 의하면 불면증 진료 인원은 2007년 20만7000명에서 2011년 38만3000명으로 84.6% 증가하였다. 총진료비는 2007년 107억 원에서 2011년 229억 원으로 5년간 약 122억 원이 증가(112.9%)하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신수정 교수는 수면장애 원인이 비만인구의 증가, 급격한 환경의 변화, 스트레스 증가, 현대인의 과도한 업무에 따른 수면습관의 변화, 나쁜 수면위생(숙면을 위해 가져야 할 습관) 등이라고 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는 한국이 밤 문화가 많이 발달해서 밤에도 일하는 직업군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수면 장애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러한 요인은 항상 존재했기 때문에 급증에 대한 설명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본다.
 

▲만성피로증후군 급증

만성피로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은 피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적 혹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휴식이나 수면을 취해도 피로 증상이 없어지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내원일수가 2004년 11만7142명에서 2008년 13만1698명으로 12.4% 증가하였다. 여성의 요양기관 내원일수가 남성보다 1.5배가량 높았고 여성과 남성 모두 4049세 연령구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 환자 급증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의 위험이 커지는 질환을 말한다. 신체의 모든 부분에서 골절이 일어날 수 있지만 특히 손목과 척추, 고관절에서 자주 발생한다. 모든 연령층에서 두개골 및 안면골 골절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70대 이상은 늑골·흉골·흉추 골절, 10대는 손목 및 손 부위 골절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이 많은 여성의 발병률이 압도적으로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의하면 골다공증 진료인원은 2007년 53만5000명에서 2011년 77만3000명으로 44.3% 증가했다.
 

▲비타민 D 결핍증

골다공증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비타민 D 결핍이다. 그런데 비타민 D 결핍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인원이 최근 들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비타민 D 결핍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의 수가 2009년 2027명에서 2013년 1만8736명으로 무려 9배나 증가했다. 이 점 역시 세계신기록이 아닌가 생각된다.

비타민 D 결핍은 근육, 뼈, 저항력 등을 약화시키고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 비타민 D 결핍은 주로 노인들한테 일어나는 현상인데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에게도 많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2012년 연구자료에 의하면 10세에서 40세 사이 4276명중 96%에서 비타민 D 결핍증상이 나타났다.

또 하나의 2012년 연구는 188명의 12‐3세 아동 중 98.9%의 남자아이와 100%의 여자아이가 비타민 D가 결핍되었다는 결과가 보도되었다.

무엇 때문에 비타민 D 결핍증이 극심해졌는지 알아내는 것이 중대한 과제이다.
 

▲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

2015년 4월 30일 연합뉴스는 한국의 대장암 발병률이 세계 1위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결론은 IARC가 국가별로 다른 인구 구성·통계의 정확도 등을 바탕으로 각국의 통계를 비교할 수 있도록 표준화한 것에 따른 것이다.

그림 1-11) 세계 대장암 발병률

그림 1-11)에서 보듯이 2012년 기준 한국의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1위일 뿐만 아니라 세계 평균에 비해 2.6배나 높고 아시아 평균에 비해 3.28배 높다.

대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종성 용종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의하면 선종성 용종 환자는 2008년 6만7742명에서 2013년에는 12만9995명으로 1.9배 증가했다. 선종성 용종의 약 10%는 서서히 대장암으로 진행되며 용종이 암으로 발전돼 증상을 보일 때까지는 5-10년이 걸린다.

대장암이 급증하는 이유에 대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고성준 · 김주성 교수는 붉은 고기와 가공육, 비만, 음주 등이 대장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제시한다. 그들의 설명이 북미지역 국가나 유럽 국가들보다 높은 대장암 유병율을 이해시키기에 충분한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갑상선암 발생률 세계 1위

“갑상선암 발생률 세계 1위라는 기록은 확실히 불명예스러운 일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뒤틀어진 의료 현실을 일부 반영하고 있어 우리 모두 이에 대한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 - 정재훈 성균관대 의과대학교수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한국의 자살률과 자폐증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에 한국의 또 하나의 질병이 세계의 집중을 받게 된다. 그것은 지난 20년간 갑상선암이 무려 30배나 증가한 원인이다. 대부분의 질병들과 마찬가지로 갑상선암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이지만 한국의 경우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갑상선암은 영국에 비해 15배가 높고 미국 보다 5‐6배가 높다.

가톨릭대학교 이재호 교수팀은 원자력 사고 같은 큰 재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폭발적인 증가는 설명이 어렵기 때문에 과잉진단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주장한다. 그러한 이론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는 갑상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20년 동안 별로 변화가 없는 것이다(그림 1‐12).

또한 시체해부 결과 3분의 1의 어른은 갑상선 미세유두암(1cm이하)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증거를 바탕으로 고려대학 의대의 안형식 교수팀은 과잉진단은 과잉치료로 연결되고 그로 인해서 문젯거리를 일으킨 한국에 대해 다른 나라들은 같은 실수를 하지 말라고 제시한다.

그림 1‐12) 위의 선은 갑상선암 진단, 밑의 선은 갑상선암으로 인한 사망

(자료 : Hyeong Sik Ahn, et al.)

 

한국의 갑상선암 과잉진단과 과잉진료 가능성에 대해 뉴욕타임스가 2014년 11월 4일 기사를 내보냈다. 안형식 교수와 공저자인 다트머스 대학(Darthmouth University)의 길버트 웰치(Gilbert Welch) 교수는 한국의 갑상선암 증가는 환경요인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과잉진단에서 나온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에 얘기한다. 안형식 교수는 갑상선암 검진을 금지시켜야 한다고까지 말한다.

그 반면 시카고 대학의 레이먼 그로건(Raymon Grogan)교수는 안형식 교수의 논문이 짜증나게 하는 소홀함과 별난 생각이라고 Medscape Medical News와 인터뷰에서 말한다. 안형식 교수의 논문은 한국이 특유한 것에 대해서 강조하지만 갑상선암 증가는 근본적으로 다른 나라들과 다른 것이 없다는 것이다. 단지 한국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빠르게 증가할 뿐이라는 것이다.

삼성병원의 정재훈 교수는 초음파기기가 갑상선암 진단으로 인하여 과거에 만져지지 않았던 작은 갑상선 유두암이 조기 진단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초음파 도입에 따른 조기진단만으로는 최근의 증가 양상을 충분히 설명할 수는 없다고 주장하면서 두 가지의 반대 의견을 제시한다.

첫째, 1cm 이하의 미세 유두암의 증가도 있었지만 1cm 이상의 큰 갑상선암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다.

둘째, 지난 10년간 한국의 19세 미만의 갑상선암은 약 2.3배 증가하였다.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 연령층이기 때문에 조기진단 외에 다른 이유에 의하여 갑상선암이 증가하였다.

미국 월터 리드 병원(Walter Reed Hospital)의 연구팀은 갑상선암 증가는 과잉진단만으로 완전하게 설명이 될 수 없다고 하면서 환경적 화학성분과의 연관성을 찾아한다고 주장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을 열어놓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검증해야한다.

한국에서 20년 전부터 급증하고 있는 갑상선암은 1986년 일어났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벨라루스의 갑상선암 증가와 비교할 수 있다(그림 1‐13). 벨라루스의 갑상선암 증가와 마찬가지로 어떤 큰이유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다.
 

그림 1‐13) 벨라루스의 갑상선암 증가 : 여자(∇), 남자(□)

(자료 : Mahoney, et al.)

 

이재호 교수팀은 원자력 사고 같은 큰 재앙이 없다고 얘기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보다 훨씬 더 큰 재앙이 한국에 일어나서 34가지의 질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 보이지 않는 재앙을 인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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