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GMO ‘독’, 글리포세이트를 아십니까
최악의 GMO ‘독’, 글리포세이트를 아십니까
  • 오로지
  • 승인 2017.04.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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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한국의 GMO 재앙을 보고 통곡하다’ 7회 / 오로지(GMO 문제 전문가)

 

한국이 GMO를 수입하기 시작한 90년도 중반부터 여러 가지 질병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폐증 발병률 세계 1위, 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 자살률 10년 넘게 세계 1위, 당뇨병 사망률 OECD 국가중 1위, 유방암 증가율 세계 1위, 치매 증가율 세계 1위, 선천 기형아 6.92%, 성조숙증 여아 7년간 27배 증가, 만 1살 영아 빈혈 12년 사이 7배 증가, 말기 신부전환자 20년간 15배 증가, 비타민 D 결핍증 5년 사이 9배 증가, 아토피 피부염 환자 600만명, 4명중 1명이 정서·행동 장애 아동 등. 한국이 식품 GMO 수입이 세계 1위인 점과 질병 증가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점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이 글은 과학적 자료들을 바탕으로 GMO가 질병을 일으키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 나아가서 피해야할 음식들과 GMO 대응책을 제안한다. GMO 문제 전문가 오로지 씨가 쓴 글 전문을 시리즈로 게재한다. (지면관계상 주석은 생략하기로 했다.)

 

GMO 두 종류의 ‘독’

앞부분에선 한국에서 급증하는 여러 가지의 질병들을 서술하였다. 주로 사용되는 급증하는 질병들에 대한 설명들은 식생활의 서구화, 인구 고령화, 고령출산, 스트레스, 환경오염, 유전 등이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 그 요인들은 예전부터 존재했다. 설사 그 요소들이 증가했다 해도 미미한 정도이기 때문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한국의 질병들을 설명할 수는 없다.

또 한 가지 자주 쓰이는 설명은 진료기술의 향상이다. 예를 들어 자폐증이나 갑상선암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원래 존재하고 있던 환자를 예전보다 더 잘 알아보는 것이지 실제로 환자수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선천성 기형아, 당뇨병, 유방암, 아토피, 치매, 대장암 등을 진료기술이 낙후해 못 알아봤다는 주장은 어처구니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질병의 급증에 대한 원인을 얘기할 때 한국에서는 거의 아무도 유전자조작식품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프레시안에 실린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의 논문을 제외하고는 유전자조작식품의 위험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조차도 지난 20여년간의 질병의 급증과 연관을 별로 짓지 않는다. 질병의 급증을 치료하면서 직접 체험하는 의사들도, 질병을 연구하는 전문가들도, 급증하는 질병을 보도하는 언론도, 질병을 겪는 환자와 가족들도 거의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다.

유전자조작식품에는 두 종류의 독이 있다. 첫째는 변질된 DNA로 인하여 비정상적 단백질 자체가 신체에 부작용을 일으킨다. 둘째는 제초제에 내성을 갖도록 유전자가 조작된 작물은 엄청난 양의 제초제를 흡수, 섭취하는 사람의 신체에 심한 악영향을 준다. 유전자조작식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먹고 있는 한국 국민은 이 두 가지의 독으로 세계에서 가장 피해를 많이 보고 있는 셈이다.
 

변질된 DNA의 독성

“박테리아 유전자를 씨에 넣어놓은 걸 생명체라고 부를 수는 없다. 생명체를 만든 것이 아니라 생명체를 오염시킨 것이다.” - 반다나 시바(Vandana Shiva, 인도의 물리학자)-

유전자조작 생명체는 기존 생물체 속에 다른 생물체의 유전자를 삽입하여 새로운 성질을 갖게 된 생물체를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DNA를 한 생명체에서 꺼내서 다른 생명체의 유전자에 정밀하게 끼어 넣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유전 공학 과정은 DNA 조각을 총에 넣어서 기존생명체의 유전자에 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그림 2‐1). 또 하나의 유전공학 방법은 아그노 박테리아를 사용하여 유전자를 이식하는 수단이다.

문제는 과정이 부정확하고 무작위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유전자가 뒤집어지거나 불완전해질 수 있고 뒤죽박죽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어떠한 유전자가 발현될 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독성이나 영양성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변형된 단백질이므로 몸에 들어가면 면역 시스템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모르는 것이다.

사실 영국의 경우 GMO 콩을 수입하기 시작한 이후 알레르기가 50% 증가했다. 또한 한국 차의과대학교 연구팀은 GMO 콩의 성분이 살갗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현상을 발견하였다. GMO 작물의 변질된 단백질이 신체에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는 후에 더 상세히 논의할 것이다.
 

       그림 2‐1) 유전자 총

 

라운드업 레디 작물과 글리포세이트

“DDT를 기억하세요? 모든 생명체에 엄청나게 파괴적이어서 1970년도에 세계적으로 금지되었지요. DDT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파괴적인 것이 지구를 덮고 있습니다. 그것은 글리포세이트입니다.” -나타샤 박사-

한국의 GMO 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의 하나는 정확히 GMO의 어떤 면이 건강에 위협을 주는지 모르거나 감안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유전자조작 DNA나 단백질이 검출되지 않는 식품에는 GMO표시를 안 해도 된다는 것이 한국의 GMO 정책이다.

그에 따라 간장, 식용유, 당류 등과 같은 식품은 표시의무를 면제하고 있다. 사실 한국이 수입하는 GMO 콩, 옥수수, 카놀라의 대부분이 식용유, 간장, 전분당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GMO표시제도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식용 유전자조작 작물 수입 세계 1위국임에도 불구하고 GMO표시가 된 제품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것이 왜 문제인가를 알아야 한다.

GMO에 함유되어 있는 두 가지의 독을 이해하려면 우선 한국이 수입하고 있는 유전자조작 생명체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를 잘 알아야한다. GMO작물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가장 많이 생산되는 종류는 ‘라운드업 레디(Roundup‐Ready)’ 작물이다. 라운드업 레디라는 것은 라운드업(그림 2‐2)이라는 제초제를 뿌려도 죽지 않는 작물을 말한다. 한국이 수입하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GMO 작물은 라운드업 레디이다.

라운드업 제초제의 주성분이 ‘글리포세이트(glyphosate)’인데 세계의 모든 사람, 특히 한국 사람들은 몰라서는 절대 안 되는 물질이다. 한국 사람한테는 이미 피해를 주고 있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우리 민족이 회복할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치닫게 할 최악의 ‘독’인 것이다.

글리포세이트는 처음엔 제초제로 개발된 것이 아니다. 1964년 금속 컬레이터(chelator)로 특허를 받은 것이다. 컬레이트(chelate)는 그리스어로 ‘꽉 잡는다’는 뜻이며 글리포세이트는 처음엔 파이프 안에 축적된 칼슘, 철분, 망간 등을 제거하는데 쓰여 졌다.
 

        그림 2‐2) 글리포세이트가 주성분인 라운드업 제초제

 

글리포세이트의 강한 컬레이터 작용으로 인하여 망간을 꽉 잡음으로써 식물이나 박테리아에 없어서는 안 되는 시키메이트 경로(shikimate pathway)를 차단한다. 그로 인하여 방향족 아미노산을 만드는데 필요한 효소 생산을 할 수 없게 되고 식물은 죽게 된다. 글리포세이트는 직접 식물이나 박테리아를 죽이는 것이 아니고 효소생산을 차단하여 생명체의 방어체제를 붕괴시키는 것이다. 이 점은 에이즈(AIDS)와도 비슷하다. 그래서 글리포세이트를 ‘식물에 주는 에이즈’라고도 한다.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되자 몬산토 회사에서 글리포세이트를 제초제로 특허를 받고 사용하기 시작한다. 글리포세이트는 1987년에만 해도 17번째로 많이 팔리는 제초제였는데, GMO 작물로 인하여 2001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초제가 되었다. 그림 2‐3)은 글리포세이트의 사용증가를 나타낸다. 그림 2‐3) 위에 있는 선(□)은 모든 제초제 사용 양이고 가운데선(∇)은 글리포세이트 사용 증가를 나타낸다.
 

        그림 2-3)

(자료 : Swanson, 2014)

 

그러면 왜 GMO 작물에는 글리포세이트를 많이 쓰게 됐는가? 그건 미국 루이지에나주 몬산토 공장 안의 글리포세이트가 축척된 연못에서 살 수 있는 박테리아를 발견하게 되면서부터 시작된다. 글리포세이트에도 견뎌내는 그 박테리아의 DNA 부분을 옥수수나 콩에 이식을 하는데 성공을 한다. 박테리아 유전자가 삽입된 옥수수나 콩은 라운드업을 뿌려도 죽지 않는 것이었다. 그것을 Roundup‐ready(라운드업 레디) 작물이라고 한다.

물론 농사짓기 편해진 것은 사실이다. 비행기로 제초제를 뿌리면 잡초를 제거하기가 아주 손쉬워진 것이다.(그림 2‐4).
 

        그림 2‐4) 비행기로 뿌려지는 라운드업

 

문제는 무차별로 뿌려지기 때문에 작물에 엄청난 양의 제초제가 흡수되는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잡초들은 강해졌고 거기에 대한 해결방법으로 라운드업을 더 많이 뿌리게 됐다. 라운드업 사용량이 매년 늘어나게 된 것이다.

▲ 그림 2-5) 수확 직전에 라운드업을 뿌리는 과정

또 다른 글리포세이트 사용증가 원인은 수확 직전에 글리포세이트를 뿌리면 콩이나 옥수수가 바싹 말라 거두어들이는데 훨씬 더 쉽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그림 2‐5). 수확할 때는 용이하지만 그만큼 작물에 글리포세이트가 더 많이 흡수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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