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에 달라질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자산 
위기 속에 달라질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자산 
  • 정길호
  • 승인 2020.04.14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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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사태를 투명하게 대처”…“뛰어난 기술, 성숙한 시민의식 바탕으로” 
정길호 사)소비자와함께 상임대표
정길호 사)소비자와함께 상임대표

[위클리서울=정길호] 현하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코로나 19사태를 가장 잘 극복하고 있는 국가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것에 대한 반증으로 세계 여러나라에서 한국 배우기와 한국 칭찬 러시가 연일 외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 가치가 현격히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마케팅 전문용어로 브랜드 자산(Brand Equity)이라는 개념이 있다. 상표와 그 상표의 이름이나 상징성에 관련된 자산이다. 브랜드 연구로 유명한 데이비드 아커 교수와 켈리는 브랜드 자산은 브랜드와 연관된 브랜드 인지도, 연상 이미지, 지각된 품질, 고객충성도 4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이 개념을 한국이라는 국가에 적용해보면 대한민국은 인지도에서 세계인들에게 얼마나 많이 알려졌는지 여부에 관한 것이고, 두 번째 연상 이미지는 한국은 어떻게 알려졌는가라는 측면에서 과거에 6·25전쟁을 겪은 후진국에서 개발도상국이나 중진국의 이미지였을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요소로 지각된 품질은 한국의 제반 영역의 수준을 세계인들이 어떻게 여기고 있느냐 하는 것으로 한국인 스스로는 세계 최고의 생산품으로 여기고 있는 전자제품, 선박, 반도체 등에서는 세계인들의 눈에는 실제와 다르게 여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대한 충성도(Loyalty) 측면에서는 ‘한국을 다시 찾을 것인가’라는 측면으로 다시 방문하고 싶은 국가로 여기거나 한국의 상품을 사용해본 후에 재구매로 표현되는 것이다.
이렇듯 브랜드 자산은 4가지 요소가 합쳐져 형성되는 것으로 금번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계기로 대한민국은 브랜드 자산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세계 여러 국가의 언론 및 주요 인사들은 연일 보도하면서 한국의 사례를 배우겠다고(Benchmarking) 언급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에서는 이례적으로 한국에 대해 호평을 하고 있다. 베트남기업 절반이 파산예정인데 “한국의 많은 것들이 지구를 지배하고 있다”라고 보도하고 있다.
세계 최대자산 운용사 블랙록의 래리핑크 회장은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고 회복될 때 엄청난 기회가 올 것이다. 전 세계 사람들은 그동안 우리가 일했던 방식, 여행하는 방식, 모이는 방식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히트작 ‘디커플링’의 저자 탈레스 테이셰이라 하버드대 교수는 금번 사태 이후 한국은 대박의 기회가 온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사태에 대응하면서 투명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곳이란 좋은 이미지를 얻어 연상 이미지 제고 효과를, 반대로 중국은 저렴한 가격으로 전 세계를 점령했지만, 안전과 투명성이 문제되면서 외면당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한국은 신속한 대처와 방역,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국제사회의 방역 모범국이 되면서 한국경제는 벌써부터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120여 개국이 넘는 국가에서 한국산 진단키트 등 방역용품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비상시에 대비한 라면, 김치, 즉석밥 등 가공식품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지각된 품질 제고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처럼 한국의 위상과 미래의 경제전망이 높게 평가되는 반면 일본의 전망은 어두워지고 있다. 
일본은 그동안 올림픽 개최를 염두에 둔 듯, 투명성에서 의심을 받고 있었고 신규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 연일 500명이 넘어 누적 확진자가 4월 13일 현재 7,255명을 돌파하고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51개 기업이 도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고 있다.
일본 아이치현에 있는 온천 운영업체, 호텔과 요식업소 등은 이미 한국의 여행 보이콧으로 타격을 입은 곳인데 이번 전염병 사태로 더이상 버티기 힘들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의 골드만삭스는 2분기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25%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태 초기에 한국의 방역이 틀렸다고 비판하며 자국의 상황을 방치했던 일본은 지금 엄청난 사태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비판 여론이 일었던 베트남도 이번 사태가 6개월 더 지속하면 절반의 기업이 도산할 수 있다고 한다. 베트남은 전지역의 관광지를 폐쇄하고 모든 항공기의 베트남 진입을 봉쇄했었다.

  한국도 글로벌 불황의 영향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겠지만 전문가들은 한국에 대해 놀라운 분석을 내놓았다.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세계 11위 국가인 대한민국의 경제 회복과정을 보고 따를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이미 대한한국의 진단키트를 수입하고 방역대책을 배운 에스토니아는 한국이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과정도 배우고 싶다고 했다. 스페인 3대 일간지 엘문도는 지난 7일 ‘한국 자가진단 앱 사용률이 90%’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의 대응을 상세히 보도했다.
스페인을 포함해 유럽 대부분 국가들이 봉쇄령을 발령했으나 한국은 뛰어난 기술 역량과 투명한 정보공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민주적 방식으로 방역에 성공한 유일한 국가이다. 각국의 언론은 한국의 방역뿐만 아니라 한류를 통한 문화강국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엘파이스의 월간지 아이콘(icon) 4월호는 ‘문화강국은 이렇게 만들어진다’라는 제목의 한국문화 특집기사를 4개 면에 게재했다. “한국은 마이크로프로세서와 플라즈마 스크린뿐만 아니라 활력과 매력, 다양성의 문화산업을 수출한다”며 세계 11위 경제 대국, 수출 규모 세계 6위의 한국의 위상을 소개했다. 
미국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을 언급하면서 “소프트 파워라 불리는 얄미울 정도의 매력으로 무장한 한국이라는 강적 앞에 심지어 자유주의의 엘리트로 여겨지는 할리우드도 항복했다”고 했다. 또한 여러 나라에서 한국드라마, K팝, 소설, 손홍민, 비디오게임, 김치 등을 언급하며 이 모든 것들에서 한국소프트 파워의 파노라마를 실감하고 있다.
과거에 수차례 전염병에 대한 대처를 경고, 앞으로 20년에 한 번씩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했던 빌게이츠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잘 관리해서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배우겠다고 했다. 또한 한국의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진행을 관찰하고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 개발이 가속화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4월 10일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0’명이었다. 첫 환자가 나온 지 52일 만이다. 전국 확진자 수는 27명으로 50일 만에 하루 20명대로 진입했다.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지만 정부와 전 국민이 합심하여 코로나19 사태를 잘 극복하고 있는 것이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한국은 지금 교과서대로 하고 있지 않다며 “교과서를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당분간 대한민국을 제외한 전 세계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여 세계적 시선은 한국에 모일 것이고 많은 도움을 요청할 것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 자산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에 잘 대처하고 사태 이후를 철저하게 준비하면 대한민국 경제는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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