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작은 사치를 즐기는 포미족(For me 族)의 증가에 따라 온라인으로 수제화 전문 브랜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CJ오쇼핑이 지난해 온라인 몰 매출을 분석한 결과 대표 수제화 전문 브랜드 상품의 주문량이 2년 전 보다 6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3만5400켤레, 2015년 4만8700켤레, 2016년 5만7300켤레로 매년 두 자릿 수 판매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수제화는 한정된 디자인을 대량으로 생산해 판매하는 기성화와 달리 소재나 장식 등 기계로 구현할 수 없는 디자인을 장인이 직접 수작업으로 제작해 디자인이 독특하고 완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주문제작으로 소량 생산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가치소비를 즐기는 포미족에게 특히 인기있다. 

이처럼 온라인 몰을 통해 수제화를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CJ오쇼핑은 세련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우수한 품질의 수제화 브랜드 ‘키사’를 단독 판매한다. ‘키사’는 소다, 슈스파 등 국내 대표 제화 브랜드를 생산하는 DFD 패션그룹이 지난 1993년 론칭한 수제화 브랜드다. 2014년 브랜드 리뉴얼을 위해 생산을 잠정 중단했던 ‘키사’는 최근 불어든 수제화 열풍에 힘입어 3년 만에 한층 더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DFD패션그룹 온라인사업부 이하돈 이사는 “수제화를 찾는 젊은 고객이 늘어난 트렌드를 반영해 2030 세대를 겨냥한 수제화 브랜드로 ‘키사’를 리뉴얼 론칭하기로 했다”며 “주요 상품구매 채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는 상황에 맞춰 ‘키사’ 브랜드의 판매 채널 역시 온라인으로 한정하는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온라인 몰 중에서도 트렌드를 앞서나가는 상품 제안에 두각을 보여온 CJ오쇼핑과 전략적으로 함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키사’는 전국 30개 백화점과 7개 아울렛 등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3년 만에 리뉴얼한 ‘키사’는 CJ오쇼핑의 온라인 몰인 CJ몰에서 가장 먼저 단독으로 론칭한 후 타 온라인 몰로 판매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 단계를 축소해 가격 거품을 뺀 합리적 가격의 제품으로 고품질의 수제화를 판매하기 위한 전략이다. 더불어 온라인 몰을 통해 트렌드 변화에 맞는 새로운 상품을 발 빠르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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