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립 기자 / 가천대 길병원(원장 이근)이 페루의 원격의료 시범사업과 관련, 페루 보건부 및 현지 병원 사업 담당자 2명을 초청해 열흘간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가천대 길병원이 진행하고 있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ICT기반 의료시스템 진출 모델 개발 지원사업(페루 원격협진을 위한 모델개발 및 시범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교육생은 페루 보건부(MINSA)의 원격의료팀사업 코디네이터인 스팁 빌 로이 칸토 론돈과 까예따노 에레디아 병원의 부원장인 에밀리오 까베요 모랄레스 등 총 2명으로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교육받는다.

 

교육생은 응급의료 원격협진 시연을 비롯해 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헬스케어미래관 견학 및 병원 EMR, OCS, PHR 등 전산 시스템을 둘러보고, 해양원격의료시스템 등 원격의료서비스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페루의 원격의료 시범사업은 페루의 거점병원인 까예따노 병원과 리마 외곽지역 모자보건센터 3개소와 원격협진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길병원은 협진체계 강화를 위한 화상 장비 및 모바일 초음파 기기를 이용한 원격협진체계 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구축해 지난해부터 현지에서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번 교육이 페루 원격의료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확산되고, 페루 모자보건 의료서비스 및 원격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근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의 원격의료 기술과 경험이 페루의 원격의료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이 중남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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