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소개했던 와동에서 삼일로를 따라 화정천을 건너게 되면 만나게 되는 동네가 바로 선부1동이다. 선부역(선부광장)을 중심으로 점점 ‘HOT’해지고 있는 동네이다.

선부동은 법정동 이름이며 행정동으로 선부1동, 선부2동, 선부3동이 속해있다. 조선시대에는 안산군 대월면(大月面) 선부리(仙府里)와 달산리(達山里)였다가, 1914년 시흥군 군자면 선부리(始興郡 君子面 仙府里)로 개칭되었고, 이어 1986년 안산시 선부동(仙府洞)이 되었다. 그후 1991년 선부동이 선부1동과 선부2동으로 분동되었고, 1993년에는 선부2동이 선부2동과 선부3동으로 분동되었다.

선부동의 선부는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하던 마을’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 당시의 선부동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알게 해주는 설화이다.

선부1동의 인구는 2022년 3월 기준 18,662명이고, 면적은 0.86㎢로 안산시 전체의 0.57%, 단원구 전체의 1.48%를 차지한다. 와동에 비해 면적은 작으나, 아파트 단지와 연립단지로만 주거형태가 이루어져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이다. 학교 시설로는 원일초등학교와 선일중학교가 위치해있다.

선부1동의 중심부에 선부 제1공원과 제2공원, 북쪽으로는 선부역과 함께 조성된 선부광장이 위치해있고, 남동쪽으로는 화정천과 화랑유원지, 서쪽으로는 관산공원이 접해있다.
 
산자락 끝부분의 낮은 언덕에 조성된 공원들을 잘 정비한다면 선부1동 주민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줄 수 있는 선부1동만의 ‘힐링공간’으로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선부역세권과 함께 조성된 선부광장은 소규모 공연시설이나 포토존, 생활체육시설 등을 확충함으로서 더욱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선부1동의 대표적인 문화체육 공간으로 탈바꿈하면 좋을 것 같다. 

선부1동의 군자주공 11~14단지아파트 재건축에 대한 문제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 아파트 단지들은 1990년대 초반에 준공된 30살이 훌쩍 넘은 단지들이다. 아파트 노후화 정도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아파트 재건축을 위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현재 선부연립 1구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안산은 1980년대 계획도시로 조성되었기에 곳곳에서 30년이 훌쩍 넘은 아파트 단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재건축이 미치는 여러가지 영향을 고려하여 재건축 허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한다. 차기 안산시장은 주민들의 삶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재건축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섬세하게 도시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워야할 것이다.

[선부1동 발전방안]
 - 선부1동 군자주공 11~14단지와 연립주택단지의 재건축 활성화 논의
 - 선부역 → 사당ㆍ강남행 광역버스 노선 신설
 - 선부광장 환경정비를 통한 테마있는 문화체육시설 조성
 - 선부1ㆍ2공원, 관산공원 환경정비를 통한 주민들의 힐링공간 조성
 - 선부1동 학교 운동장ㆍ공원 지하주차장 조성을 통한 주차문제 해결
 
도시정비를 통해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하던 마을’이라는 과거 명성을 찾아가고 있는 선부1동, 섬세한 도시계획과 맞춤형 행정지원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마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민근의 동네스케치 ep.18 – 선부1동 편’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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