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장 후보자 초청토론회.
용인시장 후보자 초청토론회.

[경기매일 용인=장형연 기자]이상일 국민의힘 용인시장 후보측은 백군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용인시장 재임기간 공약이행률을 95% 달성해서 우수등급으로 선정되었다는 자체 평가와 홍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상일 후보는 17일 용인시장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백군기 후보가 "경강선과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등 공약이행부분은 사실과 다르다", "나는 2년연속 'A'를 받은 유일한 용인시장이고, 공약이행률이 90%가 넘는다고 신뢰 있는 기관에서 발표했다"는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상일 용인시장 후보는 “백군기 전 시장의 셀프칭찬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실은 백 전시장의 공약이행 여부에 대해 용인시민들께서 오해할 수 있도록 부풀려 포장된 것”이라고 말하며, “많은 시민들 사이에서 이에 대한 말이 돌고 있는 상황이니,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4월 1일 ‘한국매티페스토 실천본부’가 발표한 평가자료에 따르면 공약 '이행률'이라는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백분율(%)로 표시한 바를 찾을 수가 없다”며 “리포트를 찾아봐도 공약 이행분야에 대해 완료공약과 진행 중인 공약에 대한 평가를 반영해 점수로 산정하고 이를 발표 할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광역 지역 전체에 대한 공약'완료율'에 대해서는 도표를 통해 표시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백군기 전 시장은 지난 4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약 125개 사업중 100건을 완료하여 이행률 95%를 달성했고, 2년 연속 우수등급인 A 받았다고 본인의 업적에 대한 홍보글을 게시하고 있는데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발표한 결과자료를 살펴보면 A등급을 '우수'라고 표현한 사실은 찾아 볼 수 없다"며 "SA, A, B, C, D로 구분을 하고 있을 뿐,  최우수나 우수 등으로 표현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상일 후보는 이어 “평가 내용을 살펴보면 더욱 의아하다. 전국의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약 1/3에 가까운 61개 자치단체가 용인시보다 높은 SA 등급을 받았다”며 “그런데 이를 바꾸어 말한다면 용인시의 공약 이행평가 결과가 사실은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약 30%에도 들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발표자료로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평가결과를 분석해 보더라도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의 50%이상인 114개 지자체가 SA, A등급에 해당한다는 것.

이상일 용인시장 후보는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용인시가 A등급을 받았기에 우수하다고 자랑에 여념이 없다는 것은 용인시민의 입장에서 참으로 민망할 일이다” 라고 탄식했다. 
용인시와 백군기 전 시장이 지난해인 2021년도 '용인시가 역대 시장 최초로 A등급을 받았다'고 홍보했지만 "지난해에도 용인시는 SA등급을 받은 전국 70개 기초단체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용인시 백군기 전 용인시장의 공약은 모두 129개로, 이중 100개를 완료했으며, 이행률이 95%라는 용인시의 자체 평가 역시 신뢰를 얻기에 부족함이 많다"며 " 백군기 후보가 자랑하는 '100개 공약사업 완료' 주장을 그대로 인정하더라도 완료율은 77%남짓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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