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길에서 재회

 김홍선

 햇살 내리는 봄길에서
발길 멈추어
벚꽃 닮은 순결하고
맑은 네 모습을 떠올린다
지난 밤새 내린 빗방울
꽃숭어리에 달려서
작은 바람에 흔들리고
한 소절 음률로도
저며오는 가슴팍에
안개비로 피어오르는
청초한 그리움
로망스 다리 아래
여좌천따라 꽃비 내릴 때
멀리있어 더 보고픈
그리운 이여
하늘이 구름을 걷어내어
눈이 시린 날이면
언젠가 재회를 꿈꾸듯
한껏 아쉬운 미소를 보낸다

 

 김홍선 시인약력

경남고성출생
한국작가 신인상 등단 2020년  시인
시집 다시,아다지오 출간
마산문인협회 회원
한국작가 회원
경남문인협회 회원
창원시 cctv 관제센타 근무중

김홍선 시인
김홍선 시인

정석철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