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국광역의회의원협의회 남종섭 대표(경기도의회)는 5일(수)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여 지방자치를 훼손한 국민의힘 소속 경산시의회와 춘천시의회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달 29일(목) 이경원 경산시의원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와 관련된 5분 자유발언 중에 국민의힘 소속 박순득 의장이 직권으로 강제퇴장시킨 사태가 발생했다. 
또한 춘천시의회에서도 나유경 의원이 행정감사장에서 노트북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절대 안됩니다”라는 피켓을 붙였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소속 의장이 징계를 시도하고, 윤리위원회에 회부하여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남종섭 대표는 기자회견 전 규탄문 낭독을 통해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앞장서야 할 지방의회에서 지방자치를 스스로 훼손하고 역행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서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에 반대하는 소신조차 펼치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눈치를 보고, 일본정부 편을 들고 있는 국민의 힘 지도부에 줄을 서기 위해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지방의회를 중앙정치에 종속시키고, 스스로 하위기관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
남종섭 대표는 “징계를 받아야 하는 당사자는 지방의회의 권위와 위신을 스스로 무너뜨린 경산시의회 의장과 춘천시의회 의장”이라면서 “지금의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광역의회의원협의회, 기초의회의원협의회 등이 공동 주최했으며,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공동 위원장인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박완희 전국기초의회의원협의회 대표, 이경원 경산시의회 의원 등을 비롯한 광역·기초의회 의원들이 참여했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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