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의 영향으로 화훼류 판매액이 전년보다 270억원 증가하고, 재배농가와 면적 등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 ‘2022년 기준 화훼 재배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화훼 재배농가는 7134호로 전년 대비 1.8%(125호) 증가했다. 장미, 국화, 카네이션 등 절화류(34.8%)와 화분에 키우는 분화류(33.8%) 농가가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30.9%), 전남(17.5%), 경남(12.2%) 순이다.
재배면적은 4229㏊로 전년 대비 0.3%(11㏊) 증가한 가운데 전남(19.4%), 경기(20.3%), 경남(15.6%) 순으로 화훼류 재배면적이 넓었다. 청년창업 농업인 유입 등 신규 농가로 전반인 부류별 농가수와 재배면적 모두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화훼 판매량은 7억4000만본(분)으로 전년 대비 0.8%(600만본)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점차적인 경기 회복과 지자체 축제와 박람회 등 화훼 소비 촉진 사업 등으로 화훼 수요가 늘면서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판매액은 5651억원으로 전년 대비 5.0%(269억원) 증가해 판매량 대비 증가율이 더 컸다. 분화류가 꾸준한 판매량 증가(3.3%)로 2208억원이 판매됐고, 경매 가격도 54.0% 늘어나며 판매액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 이후 화훼 관련 행사, 박람회 등이 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전년 대비 부류별 판매량, 판매액 등이 다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민 1인당 화훼소비액도 11.1% 증가한 1만3764원을 기록했다. 반려식물, 실내인테리어 소품 등의 소비 확대로 분화류 판매량이 코로나19 영향에도 꾸준히 증가했다. 다육식물·선인장 품목 재배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코로나 이후 침체됐던 화훼 산업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행사용 꽃 소비를 넘어 일상 속 화훼 소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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