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새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개봉 첫 주말 6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린 ‘30일’은 한 계단 내려왔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27~29일 59만8674명(영화진흥위원회 기준)이 봐 박스오피스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관객수는 94만7982명이다. 현재 추세라면 무난하게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작품은 화재로 어머니를 잃은 11살 소년 마히토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의 고향에 간 마히토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왜가리 한 마리가 나타나고, 마히토는 왜가리와 함께 이세계(異世界)로 들어가게 된다. 일본에선 지난 7월 공개됐고, 역시 큰 화제 속에 매출액 83억3000만엔(약 75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걸작이라는 평가와 함께 너무 난해한 작품이라는 평도 있다.
강하늘·정소민 주연 로맨틱 코미디 ‘30일’은 같은 기간 14만4445명을 추가해 박스오피스 2위였다. 누적 관객수는 183만9998명으로 200만 관객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올해 나온 한국영화 중 200만명 이상 본 작품은 ‘범죄도시3’(1068만명) ‘밀수’(514만명) ‘콘크리트 유토피아’(384만명) 3편이다.
이밖에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용감한 시민’(10만8736명·누적 17만명), 4위 ‘플라워 킬링 문’(2만6799명·누적 12만명), 5위 ‘블루 자이언트’(1만1140명·누적 6만6000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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