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10대 사장으로서 100일간의 소회를 말한다면?
지난 8.1 취임하여 11.8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저는 수도권매립지가 처음 조성됐던 1990년에 반대 시위에 나섰던 사람입니다. 또한 공사 사장으로 임명된 첫 지역 출신 인사입니다. 이런 이유로 지역주민들의 기대감이 클 줄 압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보다 발전하는 공사가 될 수 있도록 제가 역할을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2. 10대 사장으로서 주요하게 하고 싶은 일이나 계획을 갖고 있는가?

무엇보다도 수도권매립지의 안정적인 운영·관리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현재 수도권매립지 폐기물 반입량은 전년대비 30% 이상 감소하는 등 반입수수료를 주 수입원으로 하는 우리 공사에는 심각한 위기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신규사업 발굴 등을 통해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이해관계자들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공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3. 수도권매립지 종료 문제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수도권매립지 종료 문제는 4자 협의체에서 논의하여 결정할 사항으로, 매립지공사 사장이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공사가 매립시설 및 자원화·에너지화시설을 운영관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체매립지 조성에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4.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시 이관 문제에 대해 공사 내부 분위기와

   대책은 무엇이 있나?

공사 관할권의 인천시 이관에 대해 공사 직원들은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고, 공사 노동조합에서는 공식적으로 여러 차례 반대 뜻을 표명한 상황입니다.
4자 합의서에서 인천시 이관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노동조합과 지역주민과의 갈등 해결을 위한 이행계획 제출이 선결조건으로 되어있습니다.

이관에 대해서는 노동조합과 지역주민 모두 반대 견해인데, 인천시에서는 노동조합과 지역주민이 왜 반대하는지를 잘 살펴서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5. 공사가 환경공기업으로서 이룬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우리 공사는 수도권 2,600만 시민들이 배출하는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등 안정적인 폐기물처리 기반을 구축해 왔습니다. 또한, 폐기물 매립장과 자원화시설 운영을 통해 그간 다져진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원을 선순환하는 국가 정책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추진을 통해 국가 감축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간의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국가 폐기물 정책과 온실가스 감축을 선도하는 자원순환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 최근 김포시를 서울특별시로 편입해야 한다는 정치권 주장이 나왔다.

  이 때문에 공사가 관할하고 있는 4매립장을 활용해 매립지를 영구사용

  하도록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입장은?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문제는 주민과 지방의회 동의 등 관계기관 간 논의하여 결정할 사항으로, 매립지공사 사장이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공유수면인 수도권매립지 4매립장 예정부지를 매립시설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공유수면법상 매립면허권자인 환경부·서울시·인천시의 합의가 우선이고, 인천시의 공유수면매립 실시계획변경 승인과 환경부의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가 필요합니다.

 
 
7. 마지막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지역 출신 사장에게 거는 지역주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요구도 적지 않습니다만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달리 공사 사장의 권한이 그리 크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법과 규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적극 검토하고자 합니다.

지역발전을 위해 두 가지 사항을 검토 중입니다. 우선, 지역과의 상생발전 차원에서 지역주민의 일자리를 늘리고 질도 높이고자 합니다. 다음으로 주민편익시설, 야생화단지, 드림파크CC 등을 적극 활용하여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여가생활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수도권매립지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역할이 상당히 큽니다. 공사와 지역주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만큼, 서로가 힘이 되고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제가 힘을 더 쏟겠습니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