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평경찰서 교통안전계 정성윤 경장
인천부평경찰서 교통안전계 정성윤 경장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면서 도로 곳곳에 숨어 있는 블랙 아이스가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블랙아이스는 영하권의 강추위로 인해 도로 위의에 내린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으로, 매연과 먼지가 엉겨 붙어 검은색을 띠는 탓에 식별이 어려워 ‘도로 위의 암살자’로도 불려지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결빙 교통사고는 4,609건으로 107명이 사망하고 7,72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중 12월은 1,962건, 1월은 1,526건으로 집계돼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겨울철 ‘블랙아이스’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째, 눈길 운전은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두 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에 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눈이 내린 뒤에는 원하는 거리에서 제동을 하더라도 차가 밀려 사고 확률이 높다. 
빙판길에서는 제동거리가 일반 도로보다 3배 가량 늘어난다고 하니 서행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은 최대한 부드럽게 조작해야 한다. 천천히 출발하고 여유롭게 제동하는 것으로 미끄럼을 상당 부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감속 시 엔진브레이크를 적극 활용해야 하며, 급출발과 급제동은 미끄러짐을 유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지양해야 된다.
둘째, 눈길 운전을 할 때는 빗길 운전과 마찬가지로 전조등을 켜고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특히 커브(좌회전, 우회전, 유턴)를 돌거나 급제동을 할 때 주의해야 한다. 원심력으로 인해 차량이 제어 불가능한 상태로 밀려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눈이 쌓인 도로에서는 앞차의 바퀴자국을 따라 운행하는 것이 좋다. 바퀴자국은 차량이 미끄러지는 현상을 조금이나마 막아주고, 혹시 모를 구덩이나 돌멩이 등의 위험요소를 피할 수도 있다.  넷째, 눈길 운전 필수품인 스노우 체인 등 월동장비를 상시 구비해야 한다. 위험에 대비하는 방어요령을 익혀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안전을 확보하는 길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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