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지사가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5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너럭바위를 어루만지고 있다.
▲ 김동연 경기지사가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5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너럭바위를 어루만지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부인 정우영 여사도 함께했다.
김 지사는 이날 낮 12시10분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방명록에 ‘대통령님 뜻 받들어 사람 사는 세상, 더 큰 대한민국 만드는데 진력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약 20분간 새해 인사를 나눴다.
김 지사는 봉하마을 일정 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통합과 화합을 위한 길을 가겠다 다짐한다”는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김 지사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에 대한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관심이다.
그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오만이 다 덮이고 있다. 국정 역주행과 폭주, 조롱의 정치를 막지 못하고 있다”며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위에서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기 헌신과 희생의 길을 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민주당이 위기”라며 “공천과정에서 민심이 떠나면 회복이 어렵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누구를 배제하는 공천이 아니라 국민평가에 맡기는 ‘누구든 경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일 친명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이 도청을 찾아 김 지사와 면담했다. 정 의원 측과 경기도는 지역 현안 협의를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지만 최근 정치권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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