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업계의 애로사항인 공사비 상승에 대해 깊게 고민 중이라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8일 열린 국토부와 건설업계 간담회에서 “적정 공사비가 보장되지 않을 경우 주요 국책사업의 지연은 물론 주택공급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공공공사의 기획, 설계, 시공 등 건설공사 전 단계에 걸쳐 공사비가 불합리하게 책정되는 사항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공사는 전문기관의 조정 등을 통해 공사비 갈등이 해소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건설업계에 당부사항도 건넸다. 박 장관은 “업계도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치열한 자구노력에 힘쓰고, 협력사와 수분양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도시개발 수요가 급증하는 해외시장이 건설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공공이 사업 초기인 계획 단계부터 적극 지원해 민간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리스크를 분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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