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장을 역임한 장덕천 예비후보
▲부천시장을 역임한 장덕천 예비후보

“우리나라 정치는 지금 거대 양당이 적대적 공생관계에 있습니다. 서로 남 잘못한 것만 탓하지 생산적인 정치를 못하고 있습니다.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살아날려면 유력한 제3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새로운미래에 뛰어들어 새로운 정치를 하고자 합니다"

부천시장을 역임한 장덕천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미래에 입당한 배경을 설명한 말이다.

소사구의 발전을 위해 22대 총선 부천시병 선거구에 새로운미래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장덕천 전 부천시장은 "새로운미래가 국민들한테 우리들의 진정성이나 정책적인 대안정당으로서의 모습을 잘 보이면 총선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민의힘이 부천의 3개 선거구를 지역 정치인을 무시한채 중앙당 차원의 전략공천으로 당원들의 불만이 많았고 더불어민주당은 당내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공천과 경선이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새로운미래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장 예비후보는 조용한 행보를 해나가고 있다.

장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부천시장을 지냈다. 시장 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패배한 이후 총선 출마를 준비해오다가 비명계라는 이유로 컷오프 될 것을 예감하고 민주당을 탈당, 곧바로 이낙연 신당인 새로운미래로 말을 갈아탔다. 

소사구에 새로운미래를 열어가겠다는 마음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든 장 예비후보를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의 부천에서의 삶과 당적을 옮긴 이유 그리고 향후 선거운동 방향, 기본적인 총선 공약 등을 물어봤다. 

장 예비후보는 2살 때부터 40세까지 거의 40년 동안을 소사구 심곡동에서 거주해왔고 부천남초와 부천중을 졸업했다며 소사구에 출마를 선언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정치가 거대 양당이 적대적 공생관계로 서로 남 잘못한 것만 탓하지 생산적인 정치를 못하고 있다. 제대로 된 제3당이 나와서 정치가 모든 자원을 동원해 국민을 위해서 법도 만들고 집행도 해야한다"며 제3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예비후보는 "국민들 입장에서 봐도 다양한 목소리가 있는데 결국 총선이나 대선, 지방선거에서 내가 원하는 정당을 선택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사회의 다양성을 반영하기 위한 정당 구조가 만들어져야 국민들도 자기 목소리가 국회에 반영될수 있다. 그래서 야권의 대안정당으로서 새로운미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장 예비후보는 "(새로운미래가) 지금은 국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점점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면서 "모든 후보들이 진정성을 보이고 뛰고 있는 만큼 이번 총선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 예비후보는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소사가 키워서 소사에 진심”을 내세우기로 했다. 소사지역에서 자랐고, 소사지역에 대한 이해도 깊고,  애정도 있고, 부천시에 대한 관심이 누구보다 많다는 점을 내세웠다. 특히 그는 시장 시절 원도심의 주거환경 개선 등 오래된 숙원사업을 다 해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사지역 산업기능 강화의 목소리를 냈다. 

장 예비후보는 "굴뚝산업 말고 콘텐츠 관련이나 데이터 관련이나 첨단 산업들이 들어올 수 있을 것을 국회의원이 신경만 쓰면 많은 걸 챙길수 있다"면서 "경기도와 협조하고 정부하고 손발을 맞춰서 소사 지역의 산업기능을 강화하면 좋은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말했다.

장 예비후보는 대장동 산업도시도 국토부에 6개월을 쫒아다니면서 받아냈음을 밝혔다. SK연구단지가 대장신도시에 들어오는 것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서울 마곡이 LG연구기관이 입주하는 등 많은 기업들의 유치로 몇만 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며 역곡지구에 많은 기업들이 들어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잘 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시장 시절에 대장신도시에 SK연구단지 유치를 성공시킨 업적을 강조하며 총선 후보로서의 충분한 능력이 있음을 강조했다. 

장 예비후보는 "데이터가 돈이 되는 시대가 온다"면서 데이터 산업의 중요성과 데이터 센터 구축에 대한 그동안의 역할과 향후 방안을 제시했다. 즉 정치와 산업의 협력으로 일자리 창출 방안이 마련되어야함을 강조했다. 

이미 양당의 후보가 정해져서 이번 총선의 부천시병은 3자구도로 간다고 밝힌 장 예비후보는 "시장 시절 여러가지 시책들에 대한 평가가 좋았다. 이런 점을 시민들한테 어필을 해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 "이런 성과와 높은 인지도가 큰 장점이 될 것"이라며 승리를 장담했다.

장 예비후보는 "소사에는 재개발 문제와 주차장 건립이 급선무인데 이에 대한 대책 마련 등 주민들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소사의 행복 대안은 본인뿐”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장덕천 예비후보는 부천남초. 부천중. 중경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경기도 법률자문변호사, 경기도 고문변호사, 부천시장 등을 역임했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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