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판과 대권 행보에만 골몰하는 김동연 지사로 인해 도민 건강의 최후의 보루인 공공의료원이 무너지고 있다.

 

도정의 최고 책임자임에도 독단과 사심으로 얼룩진 불통으로 인해 민들의 애타는 소리는 들리지도 않을뿐더러 들을 생각조차 없는 듯하다.

 

경기도는 이, 안성, 포천, 의정부, 파주, 수원 등 도내 6개 지역에서 공공의료원을 운영하고 있다.

 

도민 건강증진을 위한 의료 질 향상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지만 기대에 영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 실정이다.

 

해당 공공의료원들의 병상가동률은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해제 후 겨우 절반(51%)을 넘겼다. 심각한 경영난까지 겹쳐 정상 가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의사마저 부족한 데다 그나마 있는 인원마저도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 그 자리를 채울 의사 찾기가 하늘에서 별 따기 수준이다.

 

저는 안성의료원 소아과 선생님이 좋아서 정착 후 다니는데 이번 달 말까지 하고 그만두신대요. 어디로 또 옮겨야 할지 너무 고민이네요

지난 2월 말 안성 지역 맘카페에 올라온 글이다.

해당 글 작성자가 차선책으로 추천받은 곳은 평택 소재 병원이다.

 

그나마 수도권 대도시는 울며 겨자 먹기로 소아과 오픈런이라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도내 소도시는 오픈런이 가능한 병원마저 손에 꼽을 만큼 열악하다.

 

이를 방증이라도 하듯 의정부병원은 약 6개월 동안 내과 및 정신과 전문의를 구하느라 6번의 채용공고를 진행했음에도 아직 공석이다. 안성병원도 6개월 동안 정형외과 및 소아과 의사 채용공고를 각각 5, 3회 게시했지만 빈자리는 여전하다.

 

여기에 김동연 지사의 무관심이 더해져 공공의료원은 처참할 정도로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건 도지사의 최우선 책무는 도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보호하는 것이다. 공공의료와 관련해 이런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방치하는 건 도민은 안중에도 없이 개인적인 야망을 달성하고자 도지사직을 이용하는 후안무치를 드러내는 꼴이다.

 

도지사가 무엇을 해야 하는 자리인지, 수박 겉핥기식 행정이 수많은 도민을 얼마나 위험하게 만드는지 안다면 최소한의 책무는 챙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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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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