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지역명소 중 하나인 다산생태공원의 효율적인 관리와 재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지방정원 등록과 함께 공원을 유료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조안면 능내리 팔당호변에 위치한 다산생태공원은 다양한 수목과 습지, 초화로 유명한 남양주시의 생태관광자원 중 하나로, 16만7513㎡의 면적에 연못과 습지, 산책로, 전망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는 2012년부터 4대강 한강 살리기 사업과 팔당수질개선 사업 등을 통해 조성된 다산생태공원을 맡아 관리하고 있지만, 국비 지원액을 제외하고도 매년 2억원 가까운 예산을 시설 관리에 투입하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무료로 운영되는 다산생태공원을 찾는 내방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관리 여력이 한계에 부딪힌 데다 시설 노후화도 심해 전반적인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공원 내에서는 금지된 캠핑이나 취사를 시도하는 내방객도 적지 않아 유료화를 통한 관리 강화 필요성도 나오고 있다.
이에 시는 다산생태공원을 지방정원으로 등록한 뒤 유료화하기로 하고 지난달 지방정원 신청 등록을 위한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현재 다산생태공원은 지방정원 등록 요건 중 체험시설을 제외한 모든 요건을 충족한 상태로, 지방정원으로 등록할 경우 2019년 지방정원 등록을 마친 양평 세미원처럼 입장료를 받을 수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자료수집과 검토 등을 거쳐 상반기 중 경기도에 지방정원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지방정원 등록 절차가 끝나면 펜스 등 시설물 정비를 거쳐 지방정원으로 운영되게 된다”고 말했다.
남양주 = 조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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