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개통과 경부고속도로 직선화로 경기 화성시 도시발전의 큰 전환점을 맞는다.
27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GTX-A 동탄~수서 구간이 오는 30일 개통한다. 이에 앞서 28일에는 대한민국의 대동맥 격인 경부고속도로의 화성시 구간이 지하 직선도로로 대변신한다.
GTX-A 개통으로 서울 강남과 성남시 판교, 화성시가 가까워지면서 동탄역 이용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로 기존 그동안 고속도로로 단절됐던 화성시 동·서가 하나로 연결된다. 상부 구간에는 민선8기 화성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도심 속 쉼터 ‘보타닉가든 화성’이 명품공간으로 들어선다.
GTX-A는 화성 동탄역~서울 수서역을 20분만에 주파한다. 특히 출근시간 17분 간격으로 운행돼 서울 강남이나 성남 판교 등으로 출퇴근 하는 화성시민들의 이동이 수월해진다. 특히 교통사고와 기상상황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철도교통의 특성 상 시간절약에 따른 생산성 향상은 물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GTX-A 개통은 화성시 철도망 수요를 큰 폭으로 끌어올리는 기폭제로, 앞으로 화성시가 구상하는 16개 철도망 구축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동탄역의 1일 수요는 약 1만명에 불과하지만, GTX-A 개통으로 이용객이 현저하게 늘 것으로 분석된다. 동탄인덕원선, 동탄 트램, 동탄-청주공항간 수도권내륙선과의 연결이 예정된 만큼 동탄역이 경기남부 철도망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에 더해 서해선, 신안산선 향남연장, GTX-C 병점 연장, 신분당선 봉담 연장, 경기남부 동서횡단선 등이 구축되면 화성시 동·서부에 균형잡인 철도망이 깔리게 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GTX-A 개통과 관련해 “그동안 먼 거리가 아님에도 철도인프라 부족으로 화성시의 양질의 일자리와 고품질 주거환경을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화성시를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핵심인재들을 화성시의 첨단기업으로 모이게 해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도시 화성’의 완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 경부고속도로 개통으로 기존 경부고속도로는 화성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 가져온 직접적 혜택이다.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은 경부고속도로 화성시 구간(1.2Km)를 지하화하고 곧게 펴는 사업이다. 이달 초 서울방향 개통에 이어 28일 하행선도 개통한다.
화성시는 우선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상부에 6만 297㎡ 규모의 상부공원을 만든다. 민선8기 역점 공약인 ‘보타닉 가든 화성’의 연장으로, 전시온실이 들어서는 여울공원과 녹지축으로 연결해 화성시 대표 랜드마크가 된다.
그동안 단절됐던 화성시 동·서 구간을 하나로 잇기 위해 6개의 연결 도로도 만든다. 순차적 개통으로 화성시민은 동·서 인프라 공유가 가능해지고, 단절구간 해소에 따라 시 역시 유연하고 효과적인 정책 수립이 가능해진다.
정명근 시장은 “GTX-A와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공사로 인한 불편을 묵묵히 견뎌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고속도로로 인해 도시가 나눠져 있는 문제는 단순히 경제적 문제만은 아니다. 나뉜 도시가 이어지고 이동이 편해지면 시민들이 동일한 생활권을 가지게 됨으로써 여러 정책에 대한 공감도를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좋은 도시공간이란 일하는 공간과 사는 공간, 쉬는 공간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는 정원 ‘보타닉가든 화성’을 경부고속도로 상부공원까지 확장해 시민들께서 전시와 관람, 체험과 휴식까지 일상 속에서 자연과 교류하며 삶에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성 = 김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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