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첫해의 외교 노선은 선명했다. 자유, 인권,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라는 기조하에 정상외교를 진행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은 안보를 넘어 가치를 중심으로 경제안보, 첨단기술 분야로 넓혀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에 따라 한국을 비롯해 일본 등과 동맹을 강화하면서 한미일이 북중러와 대결하는 신냉전 대결구도가 형성되는 모양새다. 이에 한국이 신냉전 외교시대의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당선 첫 일정도, 취임 첫 정상회담도 모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두고 외교적 성과가 없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국제적 호구를 자처했다”, “가성비 낮은 저자세 외교를 하고 왔다”고 십자포화를 퍼부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단순한 국빈 방문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그토록 강조했지만, 의전과 환대를 대가로 철저히 국익과 실리를 내준 회담이 된 셈”이라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친구가 친구를 염탐하는가라는 NBC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신뢰가 있다면 흔들리지 않는다’며 끝내 미 정
한미 정상이 전략자산 수시 전개 등 북핵 도발에 대한 압도적 대응을 구체화했다. 북핵에 핵으로 맞서기 위한 한미 공조 방안을 마련하며 ‘행동하는 동맹’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또 70년 한미동맹을 경제 안보 동맹을 넘어 첨단기술 동맹으로 나아가는 토대도 마련했다.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 확장억제 방안을 구체화한 ‘워싱턴선언’을 채택했다. 이전의 한미 정상 간 선언이나 성명의 경우 미국이 대북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한다는 정도의 문구가 들어갔으나, 이번 워싱
미국 연방의회 상원과 하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결의안이 발의됐다.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방미를 맞아 24일 '한미 상호방위조약 체결 70주년 기념' 동반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발표했다.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결의안에는 제임스 리시 공화당 간사, 크리스 밴 홀런 동아태 소위원장, 밋 롬니 동아태 소위 간사, 존 오소프(민주) 상원의원, 댄 설리번(공화) 상원의원 등 7명이 초당적으로 동참했다.결의안은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환영하며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미를 위해 출국하는 24일 윤 정부의 대일 외교를 비판하면서 “실패한 퍼주기 외교에서 반면교사 삼으라”고 밝혔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친구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으로 외교전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이어 “혹독한 실패로 끝난 일본 퍼주기 외교를 반면교사 삼으라”며 “당당하고 유능한 실용외교, 국익외교를 펼쳐 달라”고 촉구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이번 국빈 방문은 대한민국 미래를 좌우할 절체절명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봤다.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의 초청으로 오는 24~30일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국빈 방미 기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국빈만찬, 그리고 친교 시간을 가진다. 미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도 한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 부부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밝혔다.김 차장은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6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백악관 공식환영식과 정상회담, 국빈만찬을 포함해 여러 일정을 오랜 시간 함께하면서 지난 70년간 축적된
포천시는 더 큰 기업 더 큰 포천을 만들겠다는 시정방침에 따라 지난 13일 ㈜씨아이텍, ㈜삼도전기에너지를 방문해 기업 친화 행보를 이어갔다.이날 기업 규제·애로 청취 현장방문은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해 서과석 포천시의회의장, 안애경 의원, 조진숙 의원, 기업지원과장, 김재곤 진목1리 이장, 김영환 군내면 용정2리 이장 등이 함께 했으며, 기업애로에 대한 간담회와 생산시설 견학 등으로 진행됐다.㈜씨아이텍(대표 송우영)은 2012년 설립된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체다. 대형 프렌차이즈에 일회용 스푼 등을 납품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진입로의
대통령실은 미국 정보기관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관한 한국 정부 내부 논의를 감청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와 관련,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해당 보도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또 ‘미국 측에 항의 표시나 진상파악을 위한 상세한 설명을 요청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과거 전례와 다른 나라의 사례를 검토하면서 대응책을 한번 보겠다”고 답했다.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미국 국방부 기밀 문건에 미국 중앙정보국(CI
윤석열 대통령이 제2차 민주주의정상회의에 공동주최국으로 참여한다. 정상세션은 화상으로 진행되며, 윤 대통령은 경제성장과 번영을 주제로 한 세션을 주재한다.윤 대통령은 오는 29~30일 진행되는 제2차 민주주의정상회의에 미국,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와 함께 공동 주최국으로 참여한다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밝혔다.민주주의정상회의는 지난 2021년 12월 미국 주관으로 1차 회의가 열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선거운동 당시 아이디어를 냈고, 민주주의가 도전에 직면했다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간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튼 데 이어 한미일 3각 협력 강화를 위한 릴레이 정상 외교전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윤 대통령이 12년 만의 방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지 3일 만에 기시다 총리로부터 ‘G7 초청장’이 날아왔다.기시다 총리는 인도 뉴델리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뒤 기자들과 만나 “G7회의에 한국과 브라질, 호주 등 정상을 초청한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곧바로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긍정적인 조치로 평가한다”며 사실상 참
일본 정부가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및 독도 문제를 언급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을 향해 “공개 못할 이유가 있나”라고 비판했다.오영환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19일 서면 브리핑에서 “위안부 합의, 독도 문제가 국가 안보를 위해 비공개해야 할 사안인가”라고 밝혔다.또 “윤 대통령이 당당하다면 오간 대화를 다 공개 못 할 이유가 없다”며 “일본 정부도 정상회담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윤 대통령이 공개하지 못한다면 그건 국민들에게 사실을 알릴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며 “외교 참사를 초래하고도
“물러설 것입니까, 싸울 것입니까? 싸웁시다. 저는 싸우겠습니다. 우리의 이상을 위해 싸우겠습니다”미국 기자인 댄 모레인은 책 ‘카멀라 해리스, 차이를 넘어 가능성으로’(김영사)에서 이민자의 딸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떠오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정치 여정을 밝혔다.40년 이상 정치 분야를 취재한 모레인은 1994년 처음으로 해리스를 취재한 이래 2010년 검찰총장 선거·상원의원 시절, 2020년 부통령 지명까지 해리스 경력에 있어 중요한 매순간을 기사로 써왔다.모레인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여전히 백인 남성 중심인 워싱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공식 초청장을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이달 29일 본회의 5개 세션 중 하나를 주재해 정상회의 시작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초청장에 “이번 3월 대통령님과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와 함께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주최를 위해 함께 협력하기를 고대한다”며 “이번 정상회의는 전 세계 지도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민주주의가 어떻게 모두를 위해 계속 기여해 나갈 수 있을지를 보여주고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4월 26일 미국 워싱턴에서 갖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강력한 동맹, 행동하는 동맹’을 선언할 것으로 전망된다.윤 대통령의 4월 방미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과거 70년간의 동맹의 역사를 평가하고 나아가 세계 평화와 미래의 공동 번영을 위한 미래 70년 동맹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국빈 방문에서는 지난해 5월과 11월에 열린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대북 확장억제를 비롯한 국방 안보와 공급망 위기 대응과 양국 간 경제현안 등 경제안보 이슈,
*미국에 반도체 시한부 판정받은 중국 화웨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한국 삼성, SK 하이닉스 중국과 ‘헤어질 결심’미·중 무역전쟁에서 반도체전쟁으로 전환했다.‘적나라한 기술패권’ 맹공으로 전환미국 반도체부품으로 수출하는 기업은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수출할 수 있다.바이든정부는 트럼프행정부보다 중국에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첨단기술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미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기업을 부당하게 탄압하고 있다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발표했다.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가 최근 잉곳, 웨이퍼 등 태양광패널의 핵심부품에 대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을 연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한일 외교부 실무진 접촉과 윤석열 대통령의 다음달 방일 검토 등 한일 간 외교적 일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일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수출규제 문제가 협상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교도 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과는 대화가 통한다”며 “과거 북한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안보 부실 대응, 신년 불통 등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면서 파상공세를 벌였다.4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에 대해 “안보 무능을 말폭탄으로 감추려다 급기야 한미 동맹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무리수를 뒀다”고 밝혔다.이는 윤 대통령이 한미 핵훈련 관련 언급을 한 뒤 이를 부정하는 방향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발언이 있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내놓은 비판이다.이 대표는 “대통령의 경솔한 발언은 안보위기, 경제 혼란에 기름을 붓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며 “전쟁, 확전.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는 최근 일본 파나소닉과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다. 파나소닉은 루시드의 고급 세단인 루시드에어와 2024년 출시 예정인 스포츠실용차(SUV) 그래비티에 배터리를 공급한다.파나소닉은 우선 일본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 물량을 루시드에 공급하고, 이후 미국 캔자스주에 건설될 신공장 물량으로 바꿀 계획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요 배터리 공급사인 파나소닉은 2025년 상반기 캔자스 공장을 완공하고, 2170 규격 배터리를 연 30만GWh 규모로 생산한다. 루시드의 기존 배터리 공급사인
코로나19 겨울철 7차 유행이 예상보다 빨리 시작됐지만 국민들의 경각심을 높여야 할 정부·당국의 메시지는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6일 전문가들은 7차 유행 추이를 빠르게 분석하고 대비하기 위해 정부와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관련 데이터 공개를 강화하고 유력 정치인들이 동절기 추가 접종에 적극 참여하는 등 대국민 소통에 집중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질병관리청은 지난달 31일부터 매일 아침 9시30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등 통계 보도자료를 발표하는 대신 홈페이지에 약식으로 공개하고 있다.수요일 오전 11시 코로나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은 마침 10월 유신 쿠데타 날”, “절대 권력은 망한다”라는 등 정부여당에 대한 강경 비판 목소리를 냈다.이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자율은 날로 치솟고 국민의 삶은 점차 도탄에 빠지고 있다.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데 총력을 다해도 부족할 시점에 국가 역량이 정치 탄압, 보복에 소진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라며 “국민의 삶을 팽개치고 정치적 탄압에 소진하는 건 권력의 본래 역할을 저버리는 것이다.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반드시 주어진단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