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야외전시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맥아더 장군이 지난 1950년 9월15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해 김포, 영등포로 해서 13일만에 서울을 수복했다”며 “우리도 할 수 있다. 우리도 22일 만에 수복할 수 있다”고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유 후보는 이어 “우리는 사라질지도 모르는 보수를 새롭게 세우기 위해 정말 힘든 가시밭길을 가고 있다. 그게 그렇게 쉽겠느냐”며 “우리가 옳은 길을 뚜벅뚜벅 가면 언젠가 국민들께서 우리를 쳐다봐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사드 반대하고 대통령이 되면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하고 군복무 기간을 12개월로 줄이겠다고 하는 이렇게 불안한 후보가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킬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겨냥해서도 “호남 지역 기반으로 후보가 된 다음에 안보에 대해 계속 말을 바꾸고 있다”며 “사드도 제일 먼저 반대해놓고 이제와서 한다고 한다. 그 뒤에는 김대중 정부때 대북송금사건으로 감옥에 갔다왔던 세력들이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이번 선거 정말 깨끗하게 치러서 오는 5월8일 밤 12시까지 전국을 누비며, 국민들에게 이 시대에 필요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후보와 정당은 유승민과 바른정당 밖에 없다는 것을 당당히 말씀드릴 것”이라며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출정식에 참석한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인천상륙작전이 있고 불과 13일만에 서울을 수복하고 북진해 압록강까지 갔다”며 “(대선이) 오늘부터 22일이나 남아있기 때문에 13일만에 수도권 1등하고 반드시 유승민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 선대위원장을 맡은 홍일표 의원도 “오늘부터 판세가 뒤집혀 인천에서부터 ‘유풍’이 불기 시작해 전국을 유승민 바람으로 뒤엎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참석자들은 유 후보에게 ‘희망’과 ‘기적’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는 파란색 장미를 증정한 후 출정식을 마무리했다.
한편, 유 후보는 출정식을 마친 뒤 경기 안산시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방문한 후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 관련 공약을 발표한다. 이어 수원에서 유세를 한 후 남문시장을 방문한 뒤 성남시 중앙시장, 서울 잠실역 등에서 유세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