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골프계의 전설인 박세리(40)가 마이크를 잡는다. 

SBS골프는 박세리가 오는 6월15일 열리는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을 통해 해설위원 데뷔전을 갖는다고 16일 전했다. 

박세리는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끝으로 21년간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세리는 “후배들을 더 가까운 자리에서 응원하고 싶어 해설위원으로 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문 해설위원은 아니지만 골프와 함께 해 온 긴 시간 동안 선수, 선배로서 마음과 몸으로 느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골프 팬들과 소통
하는 해설을 하겠다”고 밝혔다.

SBS골프 제작진은 “한국골프의 개척자인 박세리 선수를 해설위원으로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을 시
작으로 KLPGA투어 및 주요 중계대회의 해설을 맡아 시청자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7년 아시아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박세리는 메이저 우승 5회를 포함해 LPGA투어 통산 25승을 기록하며,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골프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골프여제다.

지난해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박인비의 금메달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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