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 기자 / 열 손가락이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세계 4위 고봉 로체(8516m) 등정에 성공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김홍빈 대장이 ‘희망나눔 2017 한국 로체 원정대’를 이끌고 로체 정상을 밟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원정대에는 장애인 3명이 베이스캠프(5400m)까지 동행했다. 

김 대장은 지난 3월24일에 출국해 카트만두를 시작으로 고소적응을 위해 대원들과 임자체(6189m)를 거쳤다. 

현지 기상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때를 기다린 김 대장은 당초 5·18민주화운동 37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등정일을 18일로 잡았다.

하지만 강풍이 지속돼 김 대장은 다시 베이스캠프에서 기다렸고 하루가 지난 19일 오전 11시15분 세르파 2명과 함께 체 등정에 성공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이명자 상임부회장은 “이번 로체 원정대에는 장애를 가진 3명의 장애인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며 “로체 등정 성공의 소식을 통해 모든 장애
인들이 큰 감동과 용기를 갖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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