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새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서 스커드 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최소 한 발 발사해 최고 고도 120 여km로 거리 450여 km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5시39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불상 탄도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발 수는 최소 한 발로 평가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수는 분석 중”이라며 “원산 일대서 동쪽 방향으로 최고 고도 120여km, 거리는 450여 km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발사 미사일의 개량 여부에 대해 “좀 더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불상의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하며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잇따른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번 북한의 불상 탄도 미사일 발사는 국제 사회의 제재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자체 로드맵에 따른 핵 미사일 역량 의지를 현시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의 전환을 압박하고자 하는 의도로 분석된다”

또 합참은 입장문을 통해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행위는 고립을 스스로 재촉할 것”이라며 “우리 군과 한미동맹 그리고 국제사회의 강력한 응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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