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 기자 /
장현진(26·인천 연수구청)이 충북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7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kg 이하)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유환철(31·양평군청)을 3대0으로 물리치고 생애 처음으로 꽃가마를 탔다. 

울산대 졸업 후 현대코끼리씨름단을 거쳐 올해 연수구청으로 이적한 장현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소속팀 연수구청은 지난 2008년 이후 9년 만에 장사를 배출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김성용(제주도청)이 예선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된 가운데 장현지는 김성하(구미시청), 오흥민(부산갈매기), 이진형(울산동구청) 등 태백장사 출신들과 함께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윤필재(울산동구청)을 제압한 장현진은 4강에서 태백장사만 8번 오른 이진형까지 제압하며, 생애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상승세를 탄 장현진은 유환철을 상대로 비디오 판독 끝에 첫 판을 가져온 뒤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을 각각 잡채기와 밭다리로 제압해 3대0으로 이번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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