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기자 / 평택시는 말 많은 평택학사 조성사업비 135억원을 추경에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평택학사 조성사업비 135억 원을 포함한 제2회 추가경정 예산 1조6094억원을 4일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평택학사 조성 사업비는 서울지역에 진학한 대학생(150명)의 기숙사(평택학사)로 사용될 서울시 강북구 10층짜리 호텔건물(2883㎡) 매입과 리모델링 비용이다.

시는 사업비가 확정되면 현 호텔 건물을 150명이 숙식할 수 있는 시설로 리모델링해 내년 2월 개관할 예정이다. 학생은 내년 1월 중순부터 모집할 계획이다.  

시는 일반회계 1조2309억원, 특별회계 3785억원 등 모두 1조6904억 원의 추가경정 예산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며, 오는 14일 시의회는 심의를 거쳐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지난 4월 두 차례에 평택학사 설립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부결됐다. 평택학사는 공재광 시장의 역점 공약 사업이다.

당시 시의회 더불어민주당측은 지방대학으로 진학한 학생과 형평성을 내세우며 제동을 걸었다.

이 과정에서 공재광 시장은 지난 4월 민주당 김선기 전 시장(현 평택을 지역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평택학사를 반대하지 말라”며 욕설과 막말을 했다가 공식사과까지 했다. 

평택시의회는 지난달 12일 표결 끝에 공유재산관리 계획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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