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개봉 첫 주말 8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지난 3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옥자’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번달 2일까지 전국 111개관에서 1116회 상영, 8만8455명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11만6641명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매출액은 6억86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5.0%였다.

다만, 영화는 확보한 좌석수 대비 관객수를 뜻하는 좌석 점유율은 48%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주말 박스오피스 1위 ‘박열’의 이 수치는 27.0%였다.

현재 이 작품은 국내 3대 극장으로 불리는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에서는 볼 수 없다. ‘옥자’의 투자·제작을 맡은 미국 동영상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와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이 상영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이들 극장은 ‘옥자’를 상영하지 않기로 했다.

주말 박스오피스 10위권 내에 든 작품 중 ‘옥자’보다 적은 스크린을 확보한 작품은 ‘악녀’(86개관) 한 편 뿐이었다.

‘옥자’는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해 한국의 산속에서 자란 슈퍼돼지 옥자가 이 돼지를 탄생시킨 초국적 대기업에 의해 뉴욕으로 납치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안서현, 틸다 스윈터,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변희봉, 최우식, 릴리 콜린스,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윤제문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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