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해양경비안전서는 25톤급 경비정 P110정이 오는 7일 마지막 경비 임무를 끝으로 퇴역한다고 5일 밝혔다.
김종대 기자 / 
22년 동안 서해안을 지킨 평택해경 소속 경비정 P110정(25톤급)이 경비 임무를 마치고 퇴역한다.
 

평택해양경비안전서는 25톤급 경비정 P110정이 오는 7일 마지막 경비 임무를 끝으로 퇴역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995년 9월 19일 건조된 P110정은 2011년 군산해경서에서 평택해경서로 이동 배치된 뒤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 해상 치안 임무를 수행했다.
 

길이 18.7m, 폭 4.4m, 배수량 25톤인 P110정은 지난 22년 동안 지구를 네바퀴 돈 거리인 약 16만㎞를 항해했으며, 270여 척의 불법 선박을 검거했다.
 

8명의 경찰관과 의경대원이 탑승하는 P110정은 지난 1995년 취역 이후 서해에서 1000여 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불법 행위 단속, 대간첩·대테러 작전, 응급환자 이송, 해양오염 사고 대응 등 해상 치안 임무를 수행했다.
 

22년 동안 21명이 거쳐간 P110정장 중에는 지난 2015년 8월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공기부양정을 타고 인천 해상에서 출동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故) 오진석 경감도 있었다.

퇴역하는 P110정의 마지막 정장 김응두 경위는 “P110정은 크기는 작았지만 속도가 빠르고 얕은 바다에서도 기동할 수 있어서 평택해경의 마당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며 “그동안 P110정을 거쳐간 경찰관과 의경대원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무사히 임무를 완수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평택해경은 오는 8월 새로 건조되는 최대 속력 30노트의 50톤급 최신 고속 경비정을 배치해 경기 남부 및 충남 북부 해상치안 임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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