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 기자 / tvN ‘둥지탈출’(연출 김유곤)이 가족 예능프로그램이 대세임을 확인했다. 
 

지난 16일 tvN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방송된 ‘둥지탈출’ 1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포함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4.1%,  최고 5%를 기록했다. 케이블과 종합편성을 포함한 순위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채널의 타깃 시청층인 남녀 20~40대 시청률은 평균 2.4%, 최고 2.9%을 기록했다.방송 내내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둥지탈출’, ‘박상원’, ‘기동민’ 등 출연자들의 이름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상원, 박미선, 강주은, 이종원, 김혜선, 국회의원 기동민 등 부모들과 함께 생애 첫 독립을 경험하게 된 이들의 자녀 6인 박지윤, 이유리, 최유성, 이성준, 최원석, 기대명이 소개됐다. 
 

부모의 품을 벗어나 둥지탈출을 선언한 6명의 청춘들은 낯선 땅 네팔에서 독립생활을 시작했다. 제작진은 이들에게 최소한의 경비만 지급한다. 이들의 자립사회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전했다. 
 

늦은 밤이 돼서야 네팔에 도착한 이들은 첫 날 하룻밤 묵을 숙소를 찾는 일부터 쉽지 않았다. 몰아치는 비바람과 으슥한 골목 어귀를 뚫고 안락한 보금자리를 찾아낸 일등공신은 김혜선의 아들 최원석이었다. 
 

모두의 걱정과 달리 아늑한 숙소를 찾아낸 원석의 활약에 아이들은 그를 ‘갓원석’이라고 부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김혜선은 아들의 대견한 모습을 자랑스러워하면서도 그 동안 엄마로서 챙겨주지 못했던 것에 미안해하기도 했다. 
 

최근 SBS TV ‘미운오리새끼’ 등 부모와 자식 간의 애정을 다룬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둥지탈출’ 역시 이 흐름을 잘 탄 것으로 보인다. 
 

tvN은 “본격 자급자족 독립생활을 시작한 여섯 청년들의 모습을 담아낼 향후 방송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고 전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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